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40대 필수상품을 상시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이마트는 지난 4일부터 고객들이 많이 구매하는 40대 필수상품을 상시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

물가가 고공행진하며 좀더 저렴한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통업계의 가격 마케팅에 불이 붙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 GS프레시몰은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에브리데이굿프라이스 기획전’을 통해 온라인 최저가로 선보인 30여종의 생필품과 식재료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0% 확대됐다.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GS프레시몰은 굿프라이스 기획전을 상시 행사로 전환하고 상품 규모도 100여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유통업계는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최저가나 초저가를 표방한 상품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실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초저가 자체브랜드(PB)인 ‘굿민’을 내놓고 달걀·삼겹살·두부 등 5종을 대형마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GS25도 계열 슈퍼마켓 브랜드인 GS더프레시의 초저가 PB인 ‘리얼프라이스’ 상품 중 위생장갑과 키친타월 등 공산품 6종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CU는 초저가 상품 라인인 ‘득템 시리즈’를 비(非)식품으로 확대했다.

대형마트 업계에서도 이마트가 40개 필수품의 가격을 쿠팡,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비교해 상시 최저가로 판매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최근 시작했다. 홈플러스는 매주 먹거리와 생필품 등 수요가 많은 주요 상품을 선정해 할인 판매하는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연초부터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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