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패스트푸드 등 선정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

칙펠레 매장. /칙펠레 인스타그램
칙펠레 매장. /칙펠레 인스타그램

미국의 기독교기업 ‘칙필레’(회장 앤드류 트루에트 캐시)가 고객만족도지수(ACSI)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1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에 따르면 칙펠레는 ‘2021~2022 소비자만족도지수 조사’에서 8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패스트푸드 등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 사이에 무작위로 선택된 2만 명 이상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실시한 것을 바탕으로 집계된 것으로, 이 조사에서 칙필레의 ACSI 지수는 작년과 동일한 83점(100점 만점)으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지미 존스(Jimmy John's)는 79점으로 다른 소규모 패스트푸드 레스토랑들과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도미노피자(3% 하락)와 KFC(1% 하락)가 각각 78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맥도날드는 68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칙필레는 이번 조사에서 패스트푸드 외에도 롱혼스테이크하우스, 텍사스로드하우스, 크래커배럴, TGI프라이데이 등과 같은 높은 순위의 패밀리레스토랑들도 제쳐 주목된다. 

독실한 침례교인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칙필레는 주일 성수를 위해 일요일에 가게 문을 닫는 것으로 유명하며, 경영진이 동성결혼에 반대하고 보수 기독교 단체와의 유대감을 강조한다.

이로 인해 과거 지방 정부나 대학 캠퍼스에서 칙필레 체인점 입점을 금지하는 사례들이 있었고, 지난 2012년 댄 캐시 회장이 동성결혼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밝힌 후 지금까지도 비판을 받고 있다.

칙필레 설립자 S. 트루엣 캐시와 아내 쟈네트의 딸인 트루디 캐시 화이트는 과거 CP와의 인터뷰에서 “80년대 초반, 우리는 사업 목적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를 신뢰하는 모든 것에 대한 성실한 청지기가 되고, 칙필레와 접촉하는 모든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길 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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