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도 勞組 문제로 내홍
종교계도 勞組 문제로 내홍
  • 유영철 기자
  • 승인 2019.04.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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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노사’ 강경대치 계속

총무원, 노조간부들 징계위회부·대기발령

노조, "부당전보, 법원에 가처분 낼 것"

지난해 9월 종무원 일부 직원 주도로 노조가 생겨난 대한불교조계종이 내홍에 휩싸인 채 계속 갈등을 빚고 있다.

회사 격인 총무원 측과 노조 측의 강경일변도 대치 국면은 해소될 기미 없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 노조에는 종무원 300여 명 중 현재 40여 명이 가입해 있다.

먼저 노조 측은 총무원이 단체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제신청’을 제출했다.

노조는 또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도 냈다.

자승 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있던 2011년 조계종이 국내 생수업체와 상표사용권 부여 계약을 맺었는데 “정작 상표권 사용수수료가 제삼자에 지급돼 종단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총무원은 자승 스님을 고발한 노조간부 4명에게 징계위원회 회부를 통보했다. 일부 노조간부는 최근 양양 낙산사로 대기발령했다.

노조 측은 총무원의 징계는 물론 대기발령이 부당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자승 스님 검찰고발이 종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하는데, 종단에 금전적 손해를 끼친 사람을 수사해 달라는 게 왜 종단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냐"고 반문하고 있다.

대기발령 문제에 대해서도 "대기발령 조치는 사실상 부당전보에 해당한다"며 조만간 법원에 부당전보 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총무원 총무부장 금곡 스님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불교에서 무슨 노조냐는 여론이 있다"고 전하면서 "작년에 어려운 와중에 노조가 생겼는데 스님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잘못이 있으면 감사부 등이 있으니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며 "(노조가) 여론을 끌기 위해 그런 것(검찰 고소,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 같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종무원 규칙을 어기면 원칙대로 할 것"이라고 기존 조치들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노조가) 산별노조에 가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정서가 깔려 있다"며 노조 설립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jayoo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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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흘근 2019-04-18 15:06:05
종교가 무엇이고 종단. 개신교종파 들은 무엇하는 집단인가요. 아주 옛날 종교가없고 미신을 믿거나 미개한 시대에도 사람들이 극성스럽거나 악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면 지금의 종교집단은 어찌표현해야할까요. 개인의영달과 사리사욕을 만족시키기의한 도구로써의집단 이라해도 좋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