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트랙 시도는 좌파정변이자 반란"
"패스트 트랙 시도는 좌파정변이자 반란"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9.0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모든 수단 동원해 총력저지”

"여당 1·2·3·4중대로 친문총선연대 만들기"

“내년 4월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1·2·3·4중대'를 만들어 '친문 총선연대'를 하겠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지정한 가운데 한국당은 이를 '의회민주주의 붕괴'라 규정하고 총력 저지를 위한 강공에 나섰다.

23일 긴급 소집된 당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는 "여당이 주도하는 총선용 악법 야합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경제·민생·안보를 다 망쳐놓고는 국민의 분노가 차올라 저항이 거세지니 국면 전환을 위한 치졸한 발상에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0석을 이야기할 때 설마 했는데, 지금 보니 좌파독재 플랜이자 개헌까지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며 "공수처 또한 법원·검찰·경찰 권력을 청와대 마음대로 하면서 게슈타포(독일 나치정권의 친위 정치경찰)를 설치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선거제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다는 것 자체를 반의회·반헌법적 정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권 핵심 중 상당수는 1980년대 대학 다닐 때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입에 달고 있던 사람들이고, 이후 전향한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나아가 정 의장은 "결국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유훈을 조선반도에 실현해서 소위 고려연방제를 하겠다는 게 목표"라며 "따라서 이번 패스트트랙 시도는 좌파정변이자 좌파반란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은 "총칼로 싸울 때는 사전에 예고를 하지만 (여야 4당의 선거제 개정안은) 싸움판에서 주먹으로 덤빌 때 칼로 뒤에서 찌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당이 추진할 예정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나 각종 민생현안 처리도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여야 4당의 선거제 합의안은 국회의원 3분의 1을 간선제로 뽑겠다는 것으로, 정개특위 간사로서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의지를 보이면서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땜빵 추경, 산불재해 찔끔 추경', '총선매표 부정추경' 등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예고했다.

이채익 의원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겠다"고 전제한 뒤 "손 대표는 마지막으로 여의도 정치를 해보겠다는 욕심으로, 김 원내대표는 전북 군산에서 3선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본인이 살기 위한 생존방법으로 패스트트랙을 지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지난 주말 서울 광화문 장외집회에 이어 오는 27일 주말에도 같은 장소에서 장외투쟁을 펼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gw2021@jayoo.co.kr

더 자유일보 일시 후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세요”

  • ※ 자유결제는 최대 49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