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정상 2분 독대, 美日정상 5시간 넘게 독대
韓美정상 2분 독대, 美日정상 5시간 넘게 독대
  • 최영재 기자
  • 승인 2019.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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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5월 일본을 방문하는 계기는?
지난 26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일본 총리 정상회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 오후(한국 시간 27일 이른 아침) 백악관에서 회담했다. 북한의 비핵화와 납치문제, 미일동맹의 심화, 무역문제 등 2시간 가까이 상당히 깊은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이는 지난 11일 정상끼리 회담이 불과 2분 정도였던 문재인·트럼프 회담과는 분명하게 차원이 틀린 것 같다.

회담서 아베 총리는 “레이와(令和, 일본 새 연호)시대의 최초의 국빈으로서 트럼프 부처를 영접할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멋진 일로서 명예스럽다. 정말 기쁘다. 기대 된다”고 말했다.

미일 두 정상의 10번째 회담은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 양국과 세계 현안사항에 대하여 하나 하나 확인하는 장이 되었다. 한국의 관심사인 북한의 비핵화에 대하서는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이 지난 25일 가진 정상회담 결과에 입각하면서 국제사회가 일치해서 북한의 비핵화에 매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인했다. 미일 양국은 이후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해 면밀히 논의했다고 한다. 양국은 또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는 계속한다는데 합의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의 2차 미북정상회담서 김정은에게 이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결을 위하여) 전면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일 무역교섭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는 “함께 윈윈할 수 있는 교섭을 진행하자. 틀림없이 그런 결론을 낼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트럼프와 이 문제를 조기에 합의하기로 했다.

◇“천황(일왕) 즉위는 NFL슈퍼볼보다 100배 큰 일” 설명 듣고 결단

사진설명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사진설명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는 새로운 천황(일왕) 즉위의 중요성에 대하여 아베로부터 “미국의 국민적 행사인 미식축구 NFL왕자 결정전 슈퍼볼보다 약 100배 큰 국가대사”라고 설명을 듣고 5월 방일을 결단했다고 한다.

아베 총리는 “미일 동맹이 전에 없을만큼 강고하다. 그것을 세계에 힘차게 보여주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일본 방문 기간 동안 스모 씨름 관전에 대해 “죽 흥미 있게 느껴왔다.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전하겠다”고 흥분상태로 말했다고 한다.

트럼프와 아베가 만난 날은 트럼프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생일이었다. 아베 총리 부부는 함께 생일모임에 참석하고 다음날인 27일에는 워싱턴 근교의 골프장에서 트럼프와 함께 했다.

미국과 일본은 태평양전쟁에서 미군 전사자 12만명, 일본군 전사자 200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철천지 원수였다. 그러나 미국은 승전국이었지만 패전국인 일본 천황(일왕)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 그것은 맥아더가 주일미국대사관 무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생활을 하면서 일본인들의 ‘천황관’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일본과 교전 당사국도 아니었던 한국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위안부문제에 대해 천황(일왕)이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해 일본인들의 반한감정이 격해지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사력을 가졌고 전사자 12만명을 낸 미국이 일본인들의 ‘천황관’을 배려하는데 일본과 정규전을 치르지 못한 한국이 하지 않아도 될 발언을 해 손해를 자초하는 것 같다.   

sopulg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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