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된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AP=연합
경질된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AP=연합

류현진(35)의 소속팀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찰리 몬토요(56)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토론토 구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몬토요 감독을 해고하고 존 슈나이더 벤치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토론토의 13번째 사령탑이자 푸에르토리코 출신 첫 감독인 몬토요는 2019시즌부터 팀을 이끌며 236승 236패를 기록했다.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는 팀을 포스트시즌에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은 46승 42패로 승률 5할을 웃돌았으나 강팀들이 몰려있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에서 4위로 처진 상태다.

현재 성적은 AL 와일드카드 4위로 포스트시즌에 막차를 탈 수 있지만, 토론토 구단 경영진의 성에 차지 않았다.

특히 토론토는 전날까지 시애틀 매리너스에 4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로 부진한 게 감독 경질의 빌미가 됐다.

최근 수년간 대형 자유계약선수(FA)를 대거 영입한 토론토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류현진이 지난달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 등 마운드의 부진으로 인해 팀 성적이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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