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국제음악제 ‘우리를 위한 기도’(Pray for us) 포스터. /OPUS 제공

2022 서울국제음악제(SIMF)가 ‘우리를 위한 기도’(Pray for us)를 주제로 열린다. 제14회째인 SIMF는 10월 22일~30일 예술의전당·연세금호아트홀·JCC아트센터 등지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상실과 그리움, 회복에 대한 염원이 주제어에 담겨 있다. 기획사 측은 "이번 SIMF를 통해 고난의 시간을 보낸 모든 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개막공연(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홍석원 지휘의 SIMF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 오페라 서곡 돈 조반니,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 내림 마장조, 모차르트의 미사 18번 다단조 ‘대미사’ 등을 선보인다. SIMF오케스트라는 SIMF 동안 활동하는 페스티벌 조직이다.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출신인 라덱 바보락(호르니스트)을 비롯해 서예리(소프라노)·국윤종(테너)·김정미(메조소프라노)·토마스 바우어(바리톤)가 무대에 선다.

첼리스트 게리 호프만과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듀오 리사이틀, 신진음악가 초대석 ‘샤르망 콰르텟’, SIMF 실내악 시리즈, 바리톤 토마스 바우어 리사이틀 등도 준비된다. 또한 김지향의 위촉 신작 ‘테네브레’(Tenebrae), 유대교 경전을 차용해 종교 간 통합을 외친 펜데레츠키의 ‘기도’(Kadisz), 류재준 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의 망자들을 위한 장중한 분위기의 신곡 ‘현악4중주를 위한 협주곡’, 드뷔시 ‘녹턴’ 등이 SIMF를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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