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보이콧' 움직임... 화웨이, NDAA 위헌소송 조기판결 청구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 화웨이, NDAA 위헌소송 조기판결 청구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9.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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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가 자사 제품의 미국 정부기관 조달을 금지한 국방수권법안(NDAA)의 위헌소송에서 심리를 생략하고 신속히 약식판결을 내려달라는 청구를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28일 화웨이는 미국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에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정부를 상대로 제소한 위헌소송과 관련해 당국이 화웨이가 안전보장상 위협이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신청을 냈다.

화웨이 쑹류핑(宋柳平) 최고법무책임자(CLO)는 "미국 의원들이 국가의 모든 힘을 남용해 일개 민간기업을 겁박하고 있다"며 "이는 상궤를 일탈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관련 국방수권법은 작년 여름 성립했다. 국방수권법은 안전보장 관점에서 연방 정부기관이 화웨이, 중싱통신(中興通訊 ZTE)과 거래를 금지하는 조항을 담았다.

화웨이는 그간 중국 정부와 인민해방군, 정보기관의 영향에 있다는 주장과 억측을 부인하면서 국방수권법이 부당하다고 항변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번 화웨이 청구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화웨이는 이번 청구에 관한 심리가 9월19일 열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쑹류핑 CLO는 27일 월스트리트 저널 오피니언면에 '화웨이와 미국 헌법'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 미국의 화웨이 제재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화요일(28일)에 법원에 약식판단을 요청하는 움직임을 취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화훼이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그러진 이미지를 개선하긴 그리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화웨이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미국 동맹국 진영에 속한 글로벌 업체들의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인 ARM은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을 선포했다. 이에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 중단을 선언하는 글로벌 통신사가 속속 늘어나면서 화웨이는 갈수록 `사면초가` 상황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또한 일본의 주요 이동통신사들도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고, 일본 최대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파나소닉까지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에 합세했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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