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신문사 노이어취리허차이퉁에 실린 캐리커처. /연합
스위스 신문사 노이어취리허차이퉁에 실린 캐리커처. /연합

주(駐)스위스 러시아 대사관 홈페이지에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신문사인 노이에취리허차이퉁(NZZ) 편집장 앞 서한이 공개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캐리커처에 대해 명예훼손을 제기한 것이다. ‘슈퍼히어로와 악당 사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밈(meme·2차 패러디 창작물)의 힘으로’라는 기사에 함께 실린 캐리커처에서 푸틴 대통령은 코가 광대처럼 빨갛고 얼굴이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 색깔로 채색됐다. 반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할리우드 영화 속 영웅인 ‘캡틴 아메리카’ 복장이다.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공격적 묘사에 격분한다", "표현의 자유는 모욕과 가짜를 퍼뜨릴 자유와 양립할 수 없다", "광대 얘기라면 전직 코미디언 젤렌스키를 과거 맥락에서 다루는 게 훨씬 더 적절하다"며 반발했다.

駐스위스 러시아대사관 홈페이지에 실린 경고 서한 "NCC편집장 E Guyer에게". 홈페이지 캡처. /연합
駐스위스 러시아대사관 홈페이지에 실린 경고 서한 "NCC편집장 E Guyer에게". 홈페이지 캡처.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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