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A53 5G’·‘갤럭시 A33 5G’ 이미지. /삼성전자
지난 3월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A53 5G’·‘갤럭시 A33 5G’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애플의 추격을 따돌리고 올 2분기에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카날리스의 잠정집계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출하량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3%포인트(p) 오른 21%를 기록해 왕좌를 차지했다. 직전분기에도 삼성전자는 1년전보다 2%p 오른 24%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른바 있다.

카날리스는 경제 상황 악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9% 감소했지만 삼성전자는 중저가형 A시리즈의 호조를 등에 업고 점유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점유율 2위였던 애플도 2분기에 지난해보다 3% 오른 17%의 점유율로 양강체제를 굳혔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13의 견조한 수요가 점유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코로나19·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차질로 인해 올 2분기 매출액이 최대 80억달러(약 10조5000억원)가량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애플의 뒤는 중국 업체 3인방인 샤오미(14%)·오포(10%)·비보(9%)가 이었다. 다만 삼성전자·애플과 달리 중국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p, 1%p, 1%p 하락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