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결 속 화웨이, 51% 해저케이블 지분 매각
미중 대결 속 화웨이, 51% 해저케이블 지분 매각
  • 유영철 기자
  • 승인 2019.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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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이 산하 해저 통신케이블 회사의 지분 51%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중국증권망(證券網)과 차이나워치 등이 3일 보도했다.

이번 화훼이의 지분 매각은 해양망로(화웨이 마린)가 보유한 주식 5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식은 중국 광통신기기 메이커 헝퉁광전(亨通光電)에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퉁광전의 공시 문건에 따르면 장쑤성에 거점을 두고 있는 동사는 현금과 주식 발행을 통해 화웨이 해양망로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화웨이 기술투자와 지난 달 31일 체결했다.

화웨이 해양망로 주식을 헝퉁광전이 얼마에 인수하는지에 관해서 문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헝퉁광전 주식은 3일 거래 정지됐다.

해저 케이블 작업을 하는 중국 기술진들[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저 케이블 작업을 하는 중국 기술진들[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지난 3월 미국 안전보장 당국자를 인용해 화웨이가 설치한 해저 케이블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화웨이는 그런 일이 없다며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화웨이 해양망로는 2008년 영국 글로벌 마린과 합작으로 설립됐으며 주로 국제 해저통신 케이블 부설을 하고 있다.

연차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는 작년 8일 화웨이 해양망로의 과반수 의결권을 취득했으며 나머지 지분 49%은 글로벌 마린이 갖고 있다고 공표했다.

화웨이는 화웨이 해양망로의 보유 주식 전량을 팔고 해저케이블 사업에서 손을 떼는 셈이다.

이로써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내에서의 화웨이 전자장비에 대한 대중국 제재가 화웨이 몰락을 가져오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jayooilb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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