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내세운 토트넘 어웨이 유니폼 광고 배너.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연합
손흥민 내세운 토트넘 어웨이 유니폼 광고 배너.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연합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가 손흥민(30)의 사진으로 ‘도배’됐다.

20일 토트넘 홈페이지를 보면 곳곳에 손흥민을 전면에 내세운 원정 유니폼 광고 배너가 붙어있다.

토트넘 선수들이 한국에서 치른 세비야와 친선 경기에서 착용하며 처음으로 공개된, 보라색과 형광색이 섞인 유니폼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자마자 화면 한가운데 원정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중심에 선 배너가 뜬다.

구단 홈페이지 내 쇼핑몰 사이트에 들어가면 어웨이 유니폼 메인 모델로 손흥민이 나와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팬이 어웨이 유니폼의 백넘버와 이름 마킹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는데, ‘예시’로 손흥민의 ‘SON’과 등번호 ‘7’이 들어가 있다.

토트넘 여자팀에서 뛰는 조소현도 쇼핑몰 사이트 첫 페이지 왼쪽을 큼지막하게 채웠다.

한국에서만 이런 화면이 뜨는 게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 토트넘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손흥민과 조소현이 나온다.

토트넘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K리그 선발팀, 세비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물론 각종 팬서비스 활동을 소화하며 한국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1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열심히 하면서 팬들과 좋은 시간도 보냈다.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하는 시간은 한국 팬들에게 아주 중요해 보였다"면서 "우리도 한국에 이렇게 많은 팬이 있다는 걸 알게 돼 놀라웠다. 우리에게 커다란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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