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문학 작가대담’ 포스터.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22 한국문학 작가대담’ 일정. /한국문학번역원

‘2022 한국문학 작가대담’(K-Literature Talks)이 오늘(21일)부터 11월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된다(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학 작가대담은 한국 작가가 해외 작가·번역가·출판계 관계자, 그리고 현지 독자와 소통하는 자리다. 앞서 제 1회는 콜롬비아 보고타국제도서전을 기념해 4월 23일 진행됐다. 한강 작가의 온라인 대담이었다.

이달부터 나머지 11번의 대담이 7월~11월 순차적으로 열리며,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7월 정호승(베트남) 천선란(일본) 장강명(인도네시아), 8월 김초엽(중국) 편혜영(베트남), 9월 배수아(브라질) 박상영(영국), 11월엔 이정명이 튀르키예(터키)를 직접 방문해 현지 독자들을 만난다. 2차 라인업은 추후 번역원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선 과학소설(SF)·스릴러·퀴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해당 국가에서 최근 3년 내 번역서를 낸 작가의 작품으로 대담을 기획하고, 국가별 한국문학 보급 현황과 장르 선호도를 반영했다. 정호승·편혜영은 각각 시집 ‘연인’과 장편소설 ‘홀’을 베트남에서 출간했으며, 천선란은 장편소설 ‘천개의 파랑’을 일본에서,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오른 박상영은 ‘대도시의 사랑법’을 영국에서 출간한 바 있다.

천선란 대담에서 ‘천개의 파랑’을 번역한 강방화, 일본 SF 작가클럽 회원이자 성우 이케자와 하루나(春澤春菜)가 한·일 SF문학에 관해 함께 이야기한다. 박상영 대담엔 ‘대도시의 사랑법’을 번역한 안톤 허(본명 허정범)가 함께하게 됐다. 소설가 배수아는 9월 13일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로 브라질 독자와의 만남을 기다린다.

대담은 번역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되며, 이 때 전 세계 어디서든 라이브채팅을 통해 작가와의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klwave.or.kr/talks)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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