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준석 당대표 직무정지 속 당내 혼란을 지적하며 "지금은 하루 빨리 대한민국의 복합위기를 극복할 최고사령탑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윤리위 결의 이후 권성동 직무대행체제에 대한 당내 불만과 조기 전당대회 주장에 대해 지적하며 "당장 실현될 수 없으며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우선 여당은 의원총회에서 결의한대로, 현 당대표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권 직무대행체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안 의원은 "지난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과 내로남불로 실망한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로 지난 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정부여당에 변화를 기대하셨지만 아직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당 대표의 궐위가 아닌 상황에서 조기전대론은 주장하더라도 당장 실현될 수 없으며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내 권성동 체제에 대한 불만을 갖는 일부 의원들이 조기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새롭게 뽑아야 한다는 주장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또 당·정이 하나 되어 국가 위기 극복과 민생 문제 해결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당 지도부를 포함한 집권당의 구성원들은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모범을 보이고, 내부에서부터 일치단결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권교체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윤석열 후보와 저와의 단일화로 행정부의 정권교체는 이루었지만,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만이 입법부에서 정부여당이 약속한 개혁과 민생문제 해결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며 "그것이 진정한 정권교체일 것이다. 당의 안정과 화합부터 시작해야 한다. 저 안철수부터 우리 국민의힘의 대동단결과 위기 극복을 위해 모범을 보이고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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