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매우 큰 실수 했다"... 미·이란 폭풍전야
트럼프 "이란, 매우 큰 실수 했다"... 미·이란 폭풍전야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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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드론 격추... 트럼프, 백악관 긴급회의 소집
유조선 피격 이어 호르무즈해협서 미·이란간 일촉즉발 긴장
미국 - 이란 갈등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미국 - 이란 갈등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이란이 20일 새벽 미군의 무인기(드론)을 격추한 이후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폭풍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군 드론에 대한 공격을 한데 대해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어젯밤과 오늘 아침 관련 내용을 잇달아 보고 받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CNN방송이 한 당국자들 인용해 보도했다.

글로벌 호크 블록 40 무인기

회의에는 사의를 표명한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 섀너핸 대행의 후임으로 지명된 마크 에스퍼 육군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고 CNN이 전했다.

이날 의회에서 20명의 의원을 상대로 열리는 당국의 정례 보고에서는 이번 드론 격추 사건에 따른 이란 관련 '위험한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질 것이라고 펠로시 의장이 전했다.

최근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2척 피격 사건의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이란 간 갈등이 고조돼온 가운데 드론 격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양측간에 일촉즉발의 긴장 상황이 조성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안보 관련 고위 당국자들의 중동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오는 23일 이스라엘을 방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브라이언 훅 국무부 이란 특별대표는 이란의 '역내 침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순방 일정에 올랐다.

미국과 이란은 이번 드론 격추의 책임소재를 놓고도 정면 충돌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 쿠흐모바라크 지방의 영공을 침입해 간첩 활동을 하던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 중부사령부는 드론이 이란 영공에 있었다는 주장은 허위라며 "호르무즈 해협 상공의 국제 공역을 정찰하던 미군 자산에 대한 이유없는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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