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년 간 총 41조원대 규모의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 /연합
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년 간 총 41조원대 규모의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에 나선다. /연합

정부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2년 간 총 41조원의 맞춤형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총 80조원 규모의 종합지원 패키지를 마련, 이 가운데 41조2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정책자금을 25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41조2000억원 중 신용보증기금이 15조2000억원, 기업은행이 26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맞춤형 정책자금은 유동성 지원 10조5000억원, 경쟁력 강화 29조7000억원, 재기 지원 1조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 여건이 여전히 어렵지만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차주들이 주요 대상이다.

우선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으로 신용보증기금이 코로나19 경제회복 특례보증을 통해 2년 간 3조2500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이 대상이며, 지원 한도는 운전자금의 경우 3억원이다.

기업은행의 해내리대출은 금리 부담을 낮추려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 소상공인 전용 대출로 금리 우대폭을 최대 1.2%포인트까지로 늘렸다. 공급 규모는 3조원이다.

신용보증기금과 시중은행이 시행 중인 고신용자 대상 희망대출플러스 대출은 지원 한도를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을 방역지원금 수급자 외에 손실보전금 수급자까지 추가하기로 했다. 사업장을 비우기 어려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의 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 대출 1000억원을 공급한다.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으로는 신용보증기금의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10억∼30억원 한도로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 대출의 보증 지원을 해준다. 기업은행의 성장 촉진 설비투자 특별 프로그램은 사업장 확장이나 리모델링, 자동화 등 설비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최대 1.0%포인트 금리 우대와 더불어 필요자금의 90%까지 대출 한도를 부여한다. 지원 규모는 3000억원이다.

재기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기업은행의 재창업 기업 우대 대출 1000억원, 신용보증기금의 채무조정기업 자금지원 등이 마련됐다. 폐업 후 재창업하려는 소상공인이나 과거 채무조정을 받고 사업을 재기하려는 소상공인이 지원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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