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열린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열린 장·차관 국정과제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폭이 다소 둔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8∼22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3.4%로 각각 나타났다.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0.1%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0.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 밖이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월 4주차부터 7월 3주차까지 8주 연속 하락 또는 정체 현상을 보였다.

긍정 평가는 5월 3주차 진행된 취임 후 첫 국정 지지도 조사에서 52.1%를 기록한 뒤 5월 4주차 54.1%로 상승했다.

이후 6월 1주차부터 7월 3주차까지 진행된 8차례 조사에서 52.1%→48.0%→48.0%→46.6%→44.4%→37.0%→33.4%→33.3%의 흐름을 보였다.

5월 3주차 조사에서 40.6%였던 부정 평가는 5월 4주차 37.7%로 내렸다.

이어 6월 1주차부터 7월 3주차까지 40.3%→44.2%→45.4%→47.7%→50.2%→57.0%→63.3%→63.4%로 계속 상승했다.

권역별로 보면 지난주 대비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4.6%p↑), 대전·세종·충청(3.0%p↑)에서 올랐고, 대구·경북(7.0%p↓), 광주·전라(5.4%p↓), 서울(2.0%p↓)에서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9.2%p↓), 40대(2.5%p↓), 50대(2.4%p↓)에서 하락했고 30대(9.1%p↑), 70대 이상(3.7%p↑), 60대(3.5%p↑)에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 2.1%포인트 떨어졌고 중도층에서 2.9%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9.7%, 더불어민주당이 44.6%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0.6%포인트 올랐고, 민주당도 0.4%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린 3.3%였다.

기타 정당 지지율은 1.8%, 무당층은 10.6%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연이은 내림세를 보였던 대통령 국정 평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이며 하락을 멈췄다"며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사적 채용 논란 등을) 총력 방어하면서 (지지율 하락을) 지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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