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철거 반나절 만에 광화문 천막 4동 재설치
우리공화당, 철거 반나절 만에 광화문 천막 4동 재설치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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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철거 반나절 만에 광화문 천막 4동 재설치. (사진=The자유일보) 2019.06.25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의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을 강제 철거한 지 반나절 만에 우리공화당이 또 천막을 설치했다.

25일 낮 12시 40분께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동상 사이에 다시 4동의 농성천막을 쳤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서울시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 수백명을 투입해 우리공화당이 지난달 기습 설치한 천막 2동과 그늘막, 분향소 등을 강제로 철거했다.

그러나 철거 작업이 끝난 뒤 우리공화당 측은 광장 인근에서 대기하다 차에서 보관하던 가로 3m, 세로 6m 크기의 천막을 꺼내 기습적으로 천막을 다시 설치했다. 서울시가 철거를 마친 지 불과 5시간여 만에 다시 천막이 들어선 셈이다.

우리공화당, 철거 반나절 만에 광화문 천막 4동 재설치. (사진=The자유일보) 2019.06.25
우리공화당, 철거 반나절 만에 광화문 천막 4동 재설치. (사진=The자유일보) 2019.06.25
우리공화당, 철거 반나절 만에 광화문 천막 4동 재설치. (사진=The자유일보) 2019.06.25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 시위를 하다가 돌아가신 5분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 건데 불법이라고 천막을 철거했다”며 “오늘 철거 과정에서 38명이 병원에 이송됐고 2명은 의식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이날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을 '폭력 행위'라고 주장하며 천막을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이 천막을 설치할 당시 용역업체 직원들은 광화문 역으로 향하는 해치마당 인근에서 강제 철거에 항의하는 당원들과 마찰을 빚으며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이들은 천막 설치를 완료한 뒤 ‘국민계몽운동본부’라고 적혀있는 검은색 트럭을 광화문광장 안에 주차한 뒤 그 앞에 모여 ‘박원순 사퇴하라’ ‘박원순 처벌’ ‘문재인 퇴진하라’ ‘사생결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현재 우리공화당 측 관계자들은 천막 안에서 대기하며 "사생결단 결사 항쟁", "(박근혜 전 대통령) 불법 탄핵 원천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리공화당의 한 관계자는 "천막 1동을 더 가져와서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공화당, 철거 반나절 만에 광화문 천막 4동 재설치. (사진=The자유일보) 2019.06.25
우리공화당, 철거 반나절 만에 광화문 천막 4동 재설치. (사진=The자유일보) 2019.06.25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추가로 설치한 천막도 불법인 만큼 변함없이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자진철거 요구 등 절차를 밟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또다시 강제철거(행정대집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강제철거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법은 용인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적법한 절차를 무시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으로 우리공화당 측에 약 2억원을 청구할 예정이다. 철거를 위해 인력을 동원하고 포크레인 등 장비를 투입한 데 따른 비용이다. 이와 별도로 지난달 10일부터 25일 오전 철거 직전까지 광화문광장 무단점거에 대한 변상금으로 약 220만원도 부과할 계획이다. 

우리공화당, 철거 반나절 만에 광화문 천막 4동 재설치. (사진=The자유일보) 2019.06.25
우리공화당, 철거 반나절 만에 광화문 천막 4동 재설치. (사진=The자유일보) 2019.06.25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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