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요청으로 22일 용산 대통령실 경내서 만나
“민생해법과 국정운영 방향성 의견 듣는 자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월 17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모습.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4월 17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202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모습.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등 기독교계 원로들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서 이영훈 목사,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목사)와 함께 오찬을 했다. 이날 오찬은 윤 대통령 측이 먼저 원로 목사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계 관계자는 이날 오찬에 대해 “임기 초 경제복합위기와 지지율 하락세 등으로 고전 중인 윤 대통령이 기독교계 원로들에게 민생 해법과 국정 운영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마련된 故 조용기 목사 조문소에서 김장환·김삼환 목사 등과 인사를 나눴고, 이들 목회자들에게 기도를 받기도 했다. 또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 3월에는 김장환 목사 등과 함께 당시 방한중이었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어린 시절 YMCA의 기독교 유치원과 영락교회 재단의 대광국민학교(초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 후보시절 한 유튜브 채널에서 “유치원과 국민학교 시절은 기독교의 영향 하에서 푹 빠져 지냈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에서는 “어릴 때 장래희망이 목사였다”고도 말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