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남공작부서 실체 봐라 정찰총국 등 전담조직 7곳
北대남공작부서 실체 봐라 정찰총국 등 전담조직 7곳
  • 심층취재1팀
  • 승인 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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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테러와 남한에 대한 대규모 해킹-디도스 공격 등은 주로 북한의 정찰총국 소행인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이 대공수사권 등 모든 수사권을 다른 기관으로 이전 또는 폐지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간첩을 아무나 잡을 수는 없다. 오랜 기간 동태를 파악해서 결정적인 물증을 확보해서 수사·기소해도 증거부족으로 법원에서 무죄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없애도 될 정도라면 북한의 대남간첩공작부서가 폐지되거나 유명무실해져야 한다. 그러나 그런 소식은 없다. 때문에 대공수사권 폐지는 북한의 날카로운 창을 막는 단단한 방패를 버리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가안보의 최전선인 스파이 방어가 무장해제되는 국면에서 정부와 국민에게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 특집을 준비한다.

 

[유동열/자유민주연구원 원장]  북한 대남공작 전방위 강화의 전모 

북한은 정권목표인 ‘전한반도의 적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이를 비밀리에 수행하는 이른바 간첩공작부서를 운영해오고 있다. 북한에서는 이를 대남사업부서라고 한다.

북한은 조선노동당과 군(軍) 직속으로 대남공작기구를 설치, 운영해왔는데, 2009년 초 김정일의 방침에 따라 당·정·군에 강성대국 건설체제를 구축하면서 대남공작부서를 전면 개편하였다. 주 내용은 그 동안 ‘당(조선노동당)’에서 수행하던 대남공작권을 ‘군’(국방위원회)으로 이관했다는 점이다. 국방위원회(현 국무위원회) 직속으로 ‘정찰총국’을 신설하고 산하에 작전국(구 당 작전부), 정찰국(구 북한군 총참모부 정찰국), 해외정보국(구 당35호실)을 배치했다. 당 대외연락부는 225국으로 변경하여 대외적으로 내각 소속으로 위장하고, 당 통일전선부는 축소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정은도 집권 이후 2-3차례에 걸쳐 대남공작부서를 전면 재편한 것으로 파악된다. 2012년 말 대남간첩공작 전문부서인 225국(구 대외연락부)을 통일전선부 산하로 편입시키고 국방위원회(현 국무위원회) 직속 정찰총국의 영역을 확대하며 대남공작의 본산역할을 강화하였다. 또한 2015년 225국을 문화교류국으로 개칭하였고,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교체하는 등 일부 조직재편과 기능 변화가 있었다.

 

2015년 말 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인 김양건이 사망하자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대남비서와 통일전선부장에 임명하며 대남공작의 총책으로 기용하였다. 그러나 2016년초 김영철 부장이 정찰총국의 일부 부서를 당으로 이관을 시도하는 등 대남공작의 권한을 확대하고 세력화하자 가차없이 혁명화교육을 시켜 종파활동에 경고를 내렸다.

2016년 제7차 당대회 직후 조직개편에 따라 비서국이 폐지되자 김영철은 대남담당 당 부위원장(구 대남비서)에 임명되었다. 그는 김정은의 지침 하에 대남공작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그러나 국무위원회 직속 정찰총국 업무에는 간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정은식 대남공작권의 분권화조치라고 해석할 수 있다.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는 북한의 대남공작부서는 다음과 같다. 북한체제의 폐쇄주의 속성상 특히 대남공작부서의 조직편재와 기능은 ‘절대비밀’사안인바, 상세한 파악이 불가능하다. 다만 조직편재나 명칭이 변경될 수 있으나, 그 기능은 대체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인다.

1. 정찰총국

정찰총국의 공식명칭은 조선인민군 정찰총국(조선인민군 586군부대)으로 국무위원회 직속 기관이다. 대외적으로 북한군 총참모부 정찰총국으로 편재되고 정찰총국장이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겸임하고 있으나, 대남공작사업에 대해서는 총참모장이 아닌 김정은의 직접 지휘를 받는 독립부서다. 일부 북한전문가들과 언론들은 정찰총국을 인민무력부 소속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분석이다. 정찰총국은 국장, 부총국장(0명), 정치국장, 국(육·해상 정찰국, 정찰국, 해외정보국, 기술정찰국, 정책국 등 0개국) 및 예하 독립부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부는 평양시 형제산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하 부대는 북한전역에 산재해 있다.

① 육·해상 정찰국

육·해상정찰국(구 작전국)은 종래 당 소속 이였으나 2009년 개편 시 정찰총국 소속으로 이관되었다. 육·해상정찰국은 공작원들에 대한 기본교육훈련, 침투공작원 호송, 안내, 복귀, 대남테러공작 및 대남 침투루트 개척 등을 주 임무로 하고 있다. 이 부서에서는 남파공작원과 전투원(간첩안내원 및 공작선요원)들에 대한 정규 기본교육훈련을 전담하고 있는 ‘김정일정치군사대학’(일명 금성정치군사대학), 남파공작원 파견기지인 2개의 육상연락소(개성, 사리원) 및 4개의 해상연락소(청진, 원산, 남포, 해주) 등을 운영하고 있다.

② 정찰국

정찰국은 종래 북한군 총참모부 직속부서였으나, 국방위원회(현 국무위원회) 정찰총국 소속으로 흡수되었다. 정찰국은 무장공비 양성 남파, 요인암살, 파괴․납치 등 게릴라 활동, 군사정찰 등 대남 군사정보수집을 주 임무로 하는 공작부서이다. 정찰국에는 907군부대, 잠수함(정) 침투부대인 448군부대, 22전대, 남포해상특수부대 및 정찰국 직속 정찰대대 등이 있다. 1983년 버마 아웅산 암살폭파사건을 자행한 무장공작원과 1996년 강릉에 침투한 잠수함(상어급)이 바로 정찰국 소속임이 밝혀진 바 있다. 2010-2011년 적발된 바 있는 황장엽 암살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탈북자로 위장해 잠입한 공작원도 이 부서 소속이었다.

③ 해외정보국

해외정보국은 종래 당 소속 35호실(일명 대외정보조사부)을 이관하여 개칭한 것이다. 해외정보국은 주로 해외에서 대외대남 정보수집, 해외간첩 공작 및 국제․대남테러공작을 전담하고 있는 부서이다. 이 부서에서는 1987년 KAL 858기 공중폭파(김현희 등) 및 1978년 영화배우 최은희, 신상옥 납치공작을 자행한 바 있다. 2006년 적발된 국적세탁간첩 정경학, 2009년 적발된 간첩 이병진도 인도유학시절 35실 소속 공작원에서 포섭되어 암약하였다.

④ 기술정찰국(기술국)

‘기술(전자)정찰국’은 정찰총국의 사이버전담부서이다. 이 부서는 해킹 등 사이버공작, 암호통신 분석, 통신감청 등 대남공작관련 기술연구, 개발, 기술공작을 실행하는 부서이다. 특히 ‘110연구소’는 정찰총국의 사이버공작을 전담하는 부서로 종래 121소(일명 기술정찰조)와 100연구소를 통합한 부서다. 이 부서는 사이버공간을 활용하여 한국,미국 등에 대한 전략정보 수집, 댓글 공작 등 사이버심리전, 디도스 공격, 사이버 테러 등을 전담하고 있다.

이외, 남북군사회담뿐만 아니라 남북당국자회담까지 영역을 넓혔던 ‘국방위 정책국’이란 기구도 정찰총국 소속으로 파악되고 있다.

 

2. 통일전선부

통일전선부는 당 소속으로 남북대화 주관, 남북 교류협력사업 주관, 조총련 및 해외교포 공작사업, 대남심리전(사이버 심리전 포함) 및 통일전선 공작 등을 전담하고 있다. 통일전선부에는 대남 심리전 및 남한관련 정보 및 자료를 분석, 연구하는 조국통일연구원(구 남조선연구소)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통일전선공작 단체로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 반제민전(반제민족민주전선, 구 한민전), 해외동포원호위원회, 재북통일촉진협의회, 조국전선, 조아태, 범민련, 범청학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통일전선부의 이들 부서를 통해 국내 종북지도부를 직․간접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3. 문화교류국

문화교류국은 종래 당 소속의 대외연락부였으나 2009년 초 내각 소속의 225국으로 명칭변경하였다가 2012년 말경 통일전선부로 통합되었으나, 독립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화교류국은 주로 공작원(간첩) 밀봉교육, 남파, 남한 내 지하당 구축공작 및 해외공작을 전담하는 대남간첩공작의 주무 부서이다. 동 부서는 1990년대 이후 지하당사건인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1992), 민족민주혁명당(1999), 일심회간첩단(2006), 왕재산간첩단(2011) 등과 같이 남한혁명의 주력군을 포섭하여 지하당을 구축하고 동조세력을 규합하는 공작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직접 남한 내 주사파와 같은 종북세력과 반정부 인사들을 포섭하여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사회의 교란을 획책하고 있다.

4. 기 타

국가보위성: 국가보위성(구 국가안전보위부)도 자체적인 대남공작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보위성은 북한 최고의 정보사찰기관으로 반혁명분자 및 간첩색출, 출입국 관리, 경호지원, 대남 정보수집 등을 전담하는 부서인데, 반탐국과 해외반탐국 및 대화국 등을 운영하며 대남공작에 간여하고 있다. 2008년 적발된 탈북자 위장간첩 원정화도 이 부서 소속이었다.

보위국: 보위국(구 보위사령부)는 북한군 총정치국 소속이다. 자체적인 대남공작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국가보위성은 북한 최고의 정보사찰기관이다.

thejayoo3@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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