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앞 전폭기 230대 뜬다 4~8일 사상최대 韓美시위
北 코앞 전폭기 230대 뜬다 4~8일 사상최대 韓美시위
  • 도널드 컥 워싱턴 특파원
  • 승인 2017.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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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 키리졸브훈련.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 연합 키리졸브훈련.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용기들이 12월 초 남한과 주변 상공을 누비며 사상 최대 규모의 대북 연합무력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친북세력의 비판과 고조되는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훈련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양국의 군사적전 입안자(기획자)들은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외교적인 화해 노력과는 별도로, 12월 4~8일 군용기 230대가 참가하는 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북한 김정은이 한국과 미국의 주요 시설을 공격할 계획을 멈추지 않으면서, 기술자와 과학자들에게 미국에 도달 가능한 대륙간 미사일에 탑재할 탄두 제작에 박차를 가하도록 지시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초 훈련에는 한미 군용기들이 대규모 훈련에 참가하게 되는데, 그 중 일부는 북한정권의 ‘참수’훈련이 목적이다. 양국의 전 기지에서 출격하는 군용기는 최소한 두 척의 항공모함과 다른 군함을 중심으로 훈련에 참가하게 된다. 해군과 해병대 전투기는 항공모함에서, 다른 전투기들은 한국과 일본의 미군기지에서 출격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 중요한 점은 미 국방부가 말하는 한미 공군의 ‘상호운용성’을 실천해 보는 것이다. 국방부 기획자들은 북한과의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양국 공군이 긴밀히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관건이라고 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미 공군의 최신형 전투기 F-35와 적의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F-22 스텔스 전투기 등 잘 알려진 전투기들이 출동하여 특히 눈길을 끌게 될 것이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하는 미국의 B-1 폭격기와 본토로부터 출격하는 B-52 전략폭격기는 무력시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한미 공군이 북한의 미사일과 핵시설을 ‘수일 혹은 수 시간 이내’ 완파할 수 있다는 능력을 입증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과 화해와 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 훈련을 지지했다. 자신은 북에 대한 선제공격을 반대하면서도 남한의 방위력 증강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음을 천명했고 미국과 상호방위동맹 강화를 요구함으로써 친북세력을 놀라게 했다. 북한은 문 대통령이 미국의 국방부 기획자들에게 맹목적으로 넘어갔다면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퍼부을 것이 분명하다. 중국과 러시아도 우려를 표명해 왔다. 중국은 자제를 촉구하면서 동시에 제2의 한국전쟁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북한이 이론상 탄두를 미국까지 도달시킬 수 있는 또 다른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을 한 상황에서 대규모 공중 무력시위는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미 국방기획자들은 세 척의 미 항공모함을 동반한 11월 초 훈련 기간 중 가능했던 것보다 훨씬 더 긴밀한 한미 공군의 공조 능력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즉, 11월 초 훈련에서 한국 전투기의 역할은 부차적이었으므로 추가 훈련을 통해 미 전투기와 나란히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5일 동안 전투기들은 미 항공모함과 한국과 일본의 기지에서 출격해 남한 상공은 물론 한반도 양측 해역을 비행할 예정이다. 남한 전투기도 동시에 출격해 미군 전투기와 긴밀하게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훈련명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에 대한 경계를 유지할 필요성을 상기시켜 준다. 미 국방부는 12월의 훈련은 DMZ 이남에서 한미 지상군이 지상전투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연례 군사훈련의 보완적인 성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국방관계자들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폐기로 화답해 줄 것이라는 헛된 기대에서 군사훈련을 취소해야 한다는 이들의 주장을 신랄하게 비난해 왔다.

[번역 이호열 교수]

donald@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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