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창립예배...‘서울특별시·대한민국을 위한 기도회’ 표방
서울시 국회의원·구의원 등 580여명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모임                        
최재형·나경원·안철수·김진태·김태흠 등 전현직 의원과 단체장들 참여
상·하반기 연2회로 진행...서울 25개구 순회로 매월 리더십 모임 계획
두상달 장로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

최재형 “기도회 통해 서울시에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
나경원 “자유민주주의·인권이 대한민국에서 잘 지켜지도록 힘 모으자”
안철수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
김진태 “북한동포에 자유·인권이 실현되는 통일이야말로 하나님의 뜻”
김태흠 “대한민국 평화·번영 위해 기도하는 자리 마련해 주셔서 감사”

27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시 조찬기도회’ 창립예배 현장. /유튜브 영상 캡처
27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시 조찬기도회’ 창립예배 현장. /유튜브 영상 캡처

“서울시를 위한 기도회를 이제 주님께서 시작하셨습니다. 이 기도회를 통해 서울시에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7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와 대한민국을 위한 서울시 조찬기도회’ 창립예배에서 대표기도를 맡은 최재형 장로(국민의힘 국회의원)는 이같이 기도했다. 서울시 조찬기도회는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서울기총)가 주관하는 기도회로, 서울시내 49개 지역구 국회의원을 포함해 25개 구청, 서울시·구의원 등 약 580명의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는 모임을 표방한다.

27일 창립예배에서 대표기도 중인 최재형 의원. /유튜브 영상 캡처
27일 창립예배에서 대표기도 중인 최재형 의원. /유튜브 영상 캡처

더불어 서울기총은 서울시 조찬기도회 설립 취지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을 위한 친교와 대화의 장 ▲대한민국 건국 이념과 보다 품격 있는 사회를 위한 건설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 ▲한국 기독교 지도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하나로 모아 시정과 국정에 협력하기 위함 등을 밝혔다. 

이날 창립예배에서는 박원영 목사(서울기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최재형 장로가 대표기도를 했고, 김석문 회장(신일팜글라스)의 성경봉독과 조효제 교수의 특별찬양 후 원성웅 목사(서울기총 대표회장)가 ‘다윗 왕의 영적 멘토들’(시 23:1~6)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원 목사는 “다윗 왕에게 사무엘이나 나단과 같은 멘토가 있었던 것처럼, 한국의 정치인들도 기독교 지도자들과 잘 협력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자유와 정의, 평화가 넘치는 나라가 되게 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의미에서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만나 서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분열되지 않도록 함께 기도하고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이 진정 아름다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독려했다.

설교 후 정광택 장로(서울기총 상임고문)가 개회선언을 하고, 나경원 전 의원(국민의힘)과 김진영 장로(전 육군참모총장,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회장), 하귀호 목사(인천광역시조찬기도회 대표회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대한민국에서 잘 지켜지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며 “비록 제가 현역 정치인은 아니지만,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일에 마음을 같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27일 창립예배에서 격려사 중인 나경원 전 의원. /유튜브 영상 캡처
27일 창립예배에서 격려사 중인 나경원 전 의원.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주요 정치인·지방자치단체장들이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안철수 의원(국민의힘)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처한 복합적이고 엄중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 각계각층이 지혜를 모으고 화합해야 한다”며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매우 뜻깊다.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하나님의 뜻은 자유다. 북한 동포에게도 자유와 인권이 실현되는 통일이야말로 하나님의 뜻”이라며 “여러분의 기도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27일 창립예배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유튜브 영상 캡처
27일 창립예배에서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김진태 강원도지사. /유튜브 영상 캡처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늘 기도회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상 축사 후 최상윤 목사(예광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정치 지도자들을 위한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최현규 목사(목동감리교회)가 “한국교회와 대통령, 대한민국을 위해”, 서동원 목사(서을은혜교회)가 “서울시장, 서울시 국회의원을 위해”, 나영수 목사(나눔과기쁨 이사장)가 “서울시 구청장, 서울시·구의원을 위해” 각각 함께 기도했다.

이어 조찬기도회 역사성에 대해 설명한 두상달 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명예회장)는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는 1966년 시작돼,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심을 믿으며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 왔다”며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고 했다. 여러분의 기도로 이 나라가 더욱 발전하고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예배는 길자연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27일 창립예배에서 조찬기도회 역사성에 대해 설명중인 두상달 장로. /유튜브 영상 캡처
27일 창립예배에서 조찬기도회 역사성에 대해 설명중인 두상달 장로. /유튜브 영상 캡처

한편 주최측은 향후 서울시 조찬기도회가 상·하반기로 연 2회 진행되며, 서울 25개 구를 순회하며 매월 1회 한 개의 구에서 리더십 모임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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