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한일갈등으로 반도체 시장 요동…계약가격에도 영향"
FT "한일갈등으로 반도체 시장 요동…계약가격에도 영향"
  • 한삼일
  • 승인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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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한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제조 핵심소재 3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이후 D램과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램 현물가격은 일본 정부가 추가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 9일 이후 일주일 사이 12% 급등했다. 이는 반도체 업계가 호황이던 2017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문제는 이러한 상승세가 현물가격뿐 아니라 계약가격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업체는 통상 반도체 제조사와 장기간 계약을 통해 고정된 가격으로 반도체를 수급하는데 이 계약시장이 반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리서치업체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아이크 조는 "현물시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한국의 반도체 제조사는 올해 3분기 계약을 협상하면서 가격을 인상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객사들도 한일 무역분쟁으로 반도체 수급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재고량 확보를 위해 (제조사에) 양보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FT는 지난 4일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단행한 이후, 삼성전자과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 대해 수출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FT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외교분쟁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과 컴퓨터 부품 등의 공급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jayo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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