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청계광장 천막 6시간만에 자진철거…"주중 광화문 설치"
공화당 청계광장 천막 6시간만에 자진철거…"주중 광화문 설치"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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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 우리공화당 천막당사가 설치 돼 있다. 2019.7.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우리공화당이 19일 새벽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에 기습 설치한 천막 3개 동을 약 6시간 만에 자진 철거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자진 철거를 시작해서 10시55분쯤 천막 3개 동에 대한 철거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송영진 우리공화당 대외협력실장은 "이날 오전 7시15분쯤 중구청에서 8시까지 자진 철거하라는 1차 계고장이 전달 왔다"며 "9시30분쯤부터 경찰과 용역이 모여들기 시작해 지도부에서 철거하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송 실장은 광화문광장이 아닌 청계광장 인근에 천막을 설치한 이유와 관련해 광화문광장에 들어가기 위한 베이스캠프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원래 목적이 광화문광장인 만큼 굳이 중구청과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원래는 세종문화회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려고 했는데 경찰병력과 용역이 너무 많아서 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6시간 만에 청계광장 인근 천막은 자진 철거했지만 광화문광장 설치 계획은 아직 유효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실장은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오늘 당장은 아니어도 이번 주 내로는 들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4시10분쯤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에 천막 3개동을 기습 설치했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광화문광장에서 임시로 이동해왔던 곳이다.

이에 중구청은 "천막이 설치된 곳은 버스정류장 인근인 데다 시민 통행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관련 민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전 8시까지 자진철거하라는 내용의 1차 계고장을 전달했다.

중구는 우리공화당이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6월28일 청계광장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에도 수차례 계고장을 보내며 자진철거를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우리공화당이 7월5일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천막을 이동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5일에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우리공화당 천막을 강제 철거했다. 하지만 같은날 오후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에 더 큰 규모의 천막을 설치했다. 이후 우리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천막을 청계광장으로 잠시 옮겼지만 지난 6일 광화문광장에 다시 설치했다.

이후 우리공화당은 16일 서울시가 천막 철거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기 직전에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천막 4동을 자진 철거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의 반복되는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를 막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점유권 침해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로, 이르면 다음주 중 법원의 판단이 나올 예정이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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