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학열은 동서고금 천부인권, 좌파교육감의 내로남불
향학열은 동서고금 천부인권, 좌파교육감의 내로남불
  • 장자방(필명)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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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두 아들 외고, 김승환 두 자녀 고액 영국유학
지난 주 광화문 광장서 열린 '자사고 폐지 반대' 학부모 학생들의 집회현장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로망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자녀들이 좋은 학교에 진학하여 공부 잘 하기를 바라는 소망일 것이다, 우리나라 학부형들의 자녀에 대한 높은 교육열은 OECD 국가 중 단연 으뜸일 정도로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얼마나 교육열이 높고 그것이 부러웠으면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은 수시로 한국 부모들의 교육열을 언급할 정도로 한국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세계 모든 나라에는 명문 학교가 존재하고 엄정한 절차와 공평하고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며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자식이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를 희망한다,

미국 북동부 8개 명문대학인 아이비리그 입학 전쟁은 그야말로 살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 100명 중에 겨우 5명이 합격되는 수준이라고 하니 얼마나 경쟁이 치열한지 상상이 되고도 남을 일이다.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은 물론 인도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명문학교 입시 경쟁도 치열하기는 마찬가지다.

심지어 공산당 일당 독재국가인 중국에서도 명문학교에 보내기 위한 부모들의 교육열은 말할 것도 없고 절대 왕조 독재국가인 북한에서도 출신 성분이 좋고 두뇌가 뛰어난 소수의 우수 학생들은 소위 3대 명문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 고려성균관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고액 비밀과외까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자녀 좋은 학교 보내기는 체제와 이념을 초월하여 이루어지는 공통 현상이라고 봐도 무방한 일이다,

◇대한민국 높은 교육열, 국가경쟁력 원동력

2014년 OECD 국가별 대학 진학률

이처럼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대학 진학률이 첫 번째로 높은 나라가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보릿고개 시대를 지나 산업화시대에 접어들면서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농경시대였던 조선시대 부모들도 자식에 대한 교육열만큼은 현 시대에 못지않게 상당히 높았다.

조선시대 공립학교에 해당하는 학교는 향교였다. 향교는 지방 곳곳에 있었고 한양에는 동서남북에 각각 1개씩의 학당이 있었다, 이를 4학(四學)이라고 불렀다. 또한 공립학교인 향교뿐 아니라 지방의 선각자들이 설립한 사립학교에 해당하는 서원(書院)도 지방 곳곳에 세워졌다.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 서원이나 영주의 소수서원, 안동의 도산 서원 등이 지역을 대표하는 사립학교였다. 더구나 19세기에는 전국에 900여개의 서원이 있었으니 대단한 교육열이 아니 수 없었다. 이처럼 우리나라 부모들의 교육열은 시대를 초월했던 것이다.

세상에는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은 고질병으로 치부하지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은 병이 아니라는 말이 있다. 모르면 배워서 알면 되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겨났을 것이다. 이처럼 자기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과 열심히 배우겠다는 학생들의 향학열은 천부인권에 속하는 개개인의 고유한 권리다. 그 어떤 정권이나 헌법과 법률로서도 제어하거나 통제할 할 수가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몇 차례의 입시제도 변경은 있기는 했어도 수월성 교육만은 늘 존재했다. 그러나 좌파이념을 가진 세력이 정권을 잡자 얼치기 좌파 교육감 전성시대가 왔다. 그러자 상황은 돌변했다. 먼저 특목고 외국어고 자립형 사립고가 도마 위에 올라갔다. 그중에서 자립형 사립고가 우선 표적이 되었다.

자립형 사립학교는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순수하게 사학재단이 전입한 자금으로 운영되는 학교다. 예컨대 전주 상산고의 경우 설립자인 홍성대 이사장은 지난 17년간 이 학교에 전입금으로 463억원을 투자하여 명문학교로 양성했다. 역대 정부는 벽돌 한 장도 지원해 주지 않았다.

비록 공립학교에 비해 학비는 비싸지만 사교육이 필요 없는 교육환경에다 정부의 지원금이 전혀 없다는 점, 재단이 막대한 전입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싼 학비는 상쇄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전북교육감 아들, 한 학기에 1300만원 영국 입시학원

이런 학교를 전북 교육감이 일반고로 전환해 달라고 교육부에 최종 심사를 요청했다. 과거 삼성그룹에 취업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소리쳤던 바로 그 사람, 전북 교육감이다. 하지만 김승환 교육감의 아들은 한 학기에 1300만원 가량 드는 영국의 입시학원격인 B 칼리지를 거쳐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에 보냈다.

자기 자식은 비싼 돈을 들여 명문대학교에 보내놓고선 다른 부모 자식은 좋은 학교에서 공부하지 못하게 하는 이런 짓이야말로 전형적인 사이비 좌파 교육감의 비뚤어진 내로남불이다. 서울교육감 조희연은 한 술 더 떴다. 조희연의 두 아들은 외국어 고등학교를 나왔다. 이런 그가 관련법을 개정해 자율형 사립고를 일괄적으로 폐지하자고 제안하면서 좌파정권의 전매특허인 공론화까지 들먹였다,

좌파 교육감들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장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자녀들도 숱하게 특목고나 자사고 등 강남 8학군 소재 명문고를 나왔다. 그런데도 특목고와 자사고를 폐지하자는 것은 자신들은 이제 단물을 다 빼 먹었으니 다른 사람은 근처에도 못 가게 만드는 좌파 특유의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자립형 사립학교 8개 학교에 대해 지정취소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교육부에 심사를 요청했다. 좌파교육감들이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이유는 하향평준화를 통해 혁신학교를 늘려 기형적인 사회주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결코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좌파교육감, 자기 자녀를 혁신학교로 가라하면 가겠는가?


안산동산고 학부모회 및 비상대책위와 동문, 안산시민 3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지난달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자사고 지정취소 즉각 철회하라"라고 촉구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학부모회와 비대위 관계자들이 흰 국화꽃을 던지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더구나 전교조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혁신학교는 공부보다는 비뚤어진 이념 교육에 치중하여 교과의 20%도 이해하지 못하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전체 학생의 6.6%에 해당 된다고 한다. 학부모 입장에선 기를 쓰고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따라서 조희연, 김승환을 비롯한 사이비 좌파 교육감들이 특목고, 자사고 폐지를 주장하는 것은 학부모와 그 자녀들의 교육 선택권을 박탈하겠다는 발상임과 동시에 학생들의 향학열마저도 국가가 통제하겠다는 발상으로서 공산주의 독재국가나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찾아 볼 수없는 지극히 삐뚤어진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전북 교육감의 변칙적 규정에 의해 일반고 전환 대상이 된 전주 상산고는 시범케이스에 걸린 경우다. 상산고의 생사여부는 이제 교육부에 달렸다.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교육부의 최종 결과에 따라 현 정부의 교육이념이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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