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 /김희선 SNS 캡처
배우 김희선. /김희선 SNS 캡처

한국의 중·장년층에게 호감도가 높은 배우 김희선이 19년 만에 충무로로 복귀한다. 배급사 마인드마크에 따르면 김희선·유해진 주연의 영화 ‘달짝지근해’가 캐스팅을 마치고 최근 촬영에 들어갔다. 내년 개봉될 예정이다. ‘달짝지근해’는 중독적인 맛을 개발해온 제과회사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대출심사업체 콜센터 직원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겪는 변화를 그린다.

미녀 배우 김희선, 미남 아닌 연기파 배우 유해진이 어떤 ‘로맨틱 코미디’를 보여줄지 팬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차인표가 치호의 아픈 손가락 같은 형 석호 역을, 진선규가 치호의 제과회사 사장 아들이자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 병훈 역을 맡았다.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한선화와 신예 정다은도 출연한다.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각본을 쓰고, ‘증인’을 연출한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희선은 2000년대 초반 영화 ‘비천무’와 ‘와니와 준하’ 등에 출연, 성룡이 감독한 ’신화’(2005)로 중화권에도 진출했다. 한류스타 1세대에 속하며 중화권에서 기록적인 유명세를 누렸다. 한국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2003)를 끝으로 스크린에서 멀어져 있었으나,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블랙의 신부’에 출연해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변치 않은 미모 또한 화제다. 웹드라마 ‘블랙의 신부’에선 극한의 이기적 세속적 조건들이 거래되는 최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를 둘러싸고 등장인물들의 욕망과 복수가 펼쳐진다. 김희선은 복수를 위해 욕망의 레이스에 뛰어든 서혜승 역을 맡아 입체적인 감정연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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