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템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 온 파키스탄 출신 미국인 후마 바바의 ‘Sky Teller’. 고대와 미래의 만남, 시공간의 초월을 담아낸 작품이다.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

미국 LA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David Kordansky Gallery)가 국내 첫 팝업 전시를 개최한다(8월18일~9월5일 서울 이태원 스튜디오 콘트라스트).

팝업 전시란 ‘갑자기 툭 튀어나와 잠시 머무는(Pop-up)’,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기습적으로 이뤄질 전시회를 말한다.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는 2003년 로스앤젤레스 차이나타운에서 독창적이고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인큐베이터로 시작했다. 이후 뉴욕에도 새롭게 갤러리를 오픈해 운영해 왔다.

이번 서울 전시엔 작가 13명의 최신 작품 15점이 나왔다. 파키스탄 출신 미국인 후마 바바(60)의 조각상 ‘스카이 텔러(Sky Teller)’, 196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미술 경향인 ‘빛과 공간 예술(Light and Space movement)’ 주요 작가인 프레드 에버슬리(81)의 ‘파라볼릭 렌즈(Parabolic Lens)’, 지난 여름 상하이 롱 미술관 웨스트번드에서 개인전을 연 제니퍼 귀디(50)의 회화 ‘이터널 글로우’(Eternal Glow) 등이다.

특히 후마 바바의 조각상 ‘Sky Teller’(하늘을 말하는 자)가 집중 소개된다. 후마 바바는 토템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여 온 작가다. ‘Sky Teller’를 통해 고대와 미래의 만남, 시공간의 초월을 담아냈다.

한편 9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도 데이비드 코단스키 갤러리가 참여해 전속작가 캘빈 마커스(34)의 회화 신작들을 선보인다. 마커스 역시 톡특한 개성을 자랑하는 미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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