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만 인구 몽골, 마약으로 골머리
3백만 인구 몽골, 마약으로 골머리
  • 자갈 디 팍토(Jagal De Facto) 몽골 저널리스트
  • 승인 2019.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몽골 외교관도 독일서 마약 운반하다 구속
jargaldefacto

[자갈 디 팍토 울란바토르=본사 특약]

2019년 5월 3일 독일 드레스덴시의 몽골 외교 전용 차량을 검사한 결과 그레인 마약 70kg이 발견되었다. 터키 이스탄불에 상주 중인 몽골 부영사 B.Battushig, 운전사 S.Erdenebayar 등이 체코를 통해서 가는 길에 이렇게 구속되었다.

몽골에서는 최근에 마약을 사용했거나, 판매, 또는 운송, 혹은 전달 받은 여러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사회가 시끄럽다. 마약과 관련된 이런 범죄들이 왜 이어지고 있는지, 어떤 나쁜 결과를 불러왔는지, 어떻게 하면 중단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겨우 3백만 인구를 가진 몽골인들은 이 문제에 대해 토의하고, 자녀들과 국가의 미래를 보호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몽골 외교관이 마약 운송하다 적발

몽골인들은 옛날부터 마약이라고 부르는 이 성분이 사람의 뇌, 정신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식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약의 내부 성분에는 칸너비너드, 마리환, 가시스 등 여러 성분이 있는데 화학적인 방법으로 만들기도 한다. 모든 마약에는 THC(Tetrahydrocannabinol)이라는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뇌에 직접적 영향을 줌으로, 아드레날린을 올리고, 중독을 일으키는 도파민을 증가시키기에 사람이 통제력을 잃는다. 더구나 날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기분이 확 좋아지고, 성관계를 하고자 하는 욕망이 나고, 아니면 급격히 화가 나고, 자기 몸을 다치게 하거나, 자살 행위 등을 하도록 한다.

마약을 사용하면 할수록 중독이 되고, 모든 몸에 걸쳐 악영향이 확산된다. 뇌에 호르몬 수치가 증가해 세포를 죽이고, 정보 기억 및 보관 등 정신활동에 영향을 미침으로 생각하는 기관에 장애가 발생되고 정신 질환이 생긴다.

시력, 청력에 영향을 끼쳐 환상이 보이고 환청이 들리기도 한다. 위 및 소화 기관도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아서 입맛이 떨어지고, 영양 부족이 되고, 피부가 검게 되고, 머리가락이 빠지는 등 신체적인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마약을 한 뒤 1분 내에 심장박동이 1분에 20-50배나 빠르게 뛰며, 20-180분 동안 계속된다. 손이 떨리거나, 분노와 화가 나고, 마약성분이 떨어진 다음에는 어지러움이 생기며, 시력이 떨어져 집중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된다.

또 피곤하고 잠을 못 자거나, 정신적 불안 등 특징이 남는다. 혈액 속에 마약성분이 잔류하기 때문에 중독이 되고, 더 마약을 하고 싶어하고, 마약을 찾기 위해 무엇이든 하게 된다. 마약을 처음 접한 사람들의 5분의 1만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나머지는 또다시 사용하고 싶어 한다.

◇심각한 청소년 마약

몽골은 2016년부터 마약과 관련 정보 데이타 베이스를 만들었고 현재 1500여명이 등록되어 있다. 왜냐하면 2015년부터 몽골은 마약,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 즉 마약을 사용하는 나라가 되었기 때문이다. 몽골에서는 마약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2014년만 해도 마약 범죄가 61건에 153명이 관련되어 있었는데 매년 증가해 2018년에는 199건에 412명이 관련이 되었다. 조사 결과 337명이 남자, 75명이 여성, 그 중에 6명은 청소년이었다.

마약을 사용 또는 판매하면 큰 돈을 금방 벌 수 있다는 욕망이 몽골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마약을 외국에서 국경으로 가방이나 몸에 가지고 오는가 하면 우체국 등을 통해서 들여오고 있는 것이다.

몽골 국가정보기관에 따르면 세계적인 마약, 마약 성분의 불법 네트워크를 하는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에 위치한 골든 삼각(Golden triple)이란 범죄 집단에 몽골 국민들도 가입되어 있다고 한다.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 있는 몽골 학생들, 매춘녀 들이 운송의 중요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들의 삶 수준이 낮고, 마약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하고, 이들 지역에 무비자로 방문 가능해서 몽골인들은 이 범죄에 계속 연관 되고 있다.

어느 나라든 그 나라를 통해서 나가는 마약의 20%는 그대로 자국에 남는다는 국제 연구가 있다. 특히 몽골은 어린이들이 마약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단지 호기심으로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정신에 악영향을 주는 성분을 사용하고 있다.

2018년에는 1000여 명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분의 1은 마약을 “사용한다”고 했고 “교실 전체가 사용했다”는 답변도 있었다. 정신병원 입원환자 중 대부분이 18-20세 청소년들이며 입원환자수가 2018년에 3배나 증가했다. 이 환자들의 대다수는 마약 관련 환자들이었다.

◇솜방망이 처벌이 가장 큰 문제

마약 범죄가 확산 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몽골의 형법 집행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서 전 국회의원의 아들 X.T란 자가 마약을 사용하다가 2015년 7월에 체포되었다. 2017년 1월 법원은 마약투약 혐의를 무죄로 하고, 부정부패 혐의만을 적용해 경범죄로 덮었다. 또한 그는 추후 항소를 해서 승소했다. 그리고 죄가 없어진 XT가 변호사와 함께 또 마약을 사용하다가 적발되었다.

또한 G.Sarangerel 등이 중국에서 마약을 자기 몸에 숨겨 운반하다가 구속되었다. 이 사건은 G.Sarangerel의 3 번째의 마약사건이다. 처음에는 자기가 사용했고, 다음은 판매했고, 마지막에는 외국에서 운반하였다.

몽골은 마약 관련 범죄를 적절하게 처벌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범죄가 다시 나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몽골의 형법 192조항에 “마약 또는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약, 성분을 불법적으로 마련, 판매, 보관, 운송, 발송” 등 범죄를 저질렀으면 최대 15년형까지 벌을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누구나 이 벌을 끝까지 받지 않고 있다.

◇몽골 외교관 여권의 파란 표지

몽골 외교 여권표지는 파란 색깔이다. 이런 여권을 담배, 마약 판매를 위해 여러 나라 국경을 지날때 사용한다고 해서 몽골 외교관들이 유럽에서 ‘유명해지고’ 있다. 그들이 그렇게 이름을 떨친만큼 일반 몽골 시민들의 명예가 떨어지고 있다.

몽골 외교관 사이에서는 2000년부터 “Black Morgan” 이란 네트워크가 작동되고 같은 이름의 담배를 유럽 전역에 외교 여권으로 꾸며 운송하고 있었다. 그들의 대부인 주불가리아 몽골대사관의 전 참사 D.Shatarbal이 2005년 3월 23일 불가리아 당국에 체포되었다.

그는 외교 전용 차량에 2천3백만 달러 해당하는 120kg의 담배를 운송했다. 그는 몽골에서 재판을 받았지만 대통령의 사면을 받았다. 몽골에서 얼마나 많은 대사, 참사, 영사 등이 파란 여권을 이용한 담배 판매자가 되는지 웹사이트들에서 볼 수 있다.

국가 명예를 떨어뜨리고, 외국에서 재판을 받고, 추방이 되고도 몽골에 돌아 와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정부 고위직을 맡는 일이 비일비재다. 외교부, 국정원 등에 속한 파란 여권의 담배 판매자들을 정리할 시간이 되었다.

몽골은 마약 범죄와 싸우기 위해 국경 감시 강화, 경찰 역량 강화, 국경에 최첨단 시설을 새로 갖출 필요가 있다. 몽골에 간나비스의 식물에서 나온 것을 없애기 위해, 사회적으로 마약의 나쁨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진행 및 조직 할 필요 있다. 이 모든 것을 시급히 대처하지 않으면 마약 범위가 확산되어, 모든 가정에 침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어느 날 하얀 전염병에 점령된 내일의 몽골을 마주할 것이다.

한글 번역 D.Otgonbaatar

jayooilbo@jayoo.co.kr

더 자유일보 일시 후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세요”

  • ※ 자유결제는 최대 49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