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78㎏급 금메달리스트 이인혁의 결승 경기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
남자 78㎏급 금메달리스트 이인혁의 결승 경기 모습.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연합

한국 태권도 기대주들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며 남녀부 동반 종합우승을 눈앞에 뒀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닷새째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우리나라는 남자부 10체급 중 9체급에 출전해 금메달 5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해 직전 대회 우승국인 이란(금3)을 제치고 일찌감치 종합우승을 확정 지었다.

여자부도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로 이란(금2, 은2)의 추격을 뿌리치고 종합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여자부는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2012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대회까지 9연패를 달성했으나 이후 2014년 대만 타이베이 대회부터는 3회 연속 종합우승을 놓쳤다.

이날은 여자부 59㎏급 이한나(대전체고)와 남자부 78㎏급 이인혁(다사고)이 세계 챔피언이 됐다.

이한나는 대진운이 좋지 않아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뛰었음에도 단 한 라운드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고 전 경기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이기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는 영국의 네브 맥필리를 상대로 1라운드에서 12-0, 점수 차 승리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한 뒤 2라운드에서도 9-5로 눌러 금메달을 챙겼다.

이인혁은 남자 78㎏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모하메드 멘디의 우월한 체격조건에 스피드와 기술로 맞서면서 역시 라운드 점수 2-0(11-8, 23-15)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73㎏급 김도현(충남체고)은 16강에서, 여자 63㎏급 배다희(서울체고)는 8강에서 메달 도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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