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는 '반일' 뒤에서는 '사케'... 文정부 고위직 50여명 일본차 소유
앞에서는 '반일' 뒤에서는 '사케'... 文정부 고위직 50여명 일본차 소유
  • 한대의
  • 승인 2019.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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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반일운동은 총선용' 보고서 썼나
일제 불매운동에…일본차 타는 고위공직자 50여명 일제 사랑 어디까지?

일본이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한 뒤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연일 부추기던 정부가 고위 공직자들 가운데서 일본차를 소유한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이 드러나 웃음을 사고있다.  

5일 관보와 각 부처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은 본인, 배우자, 자식들의 소유를 합해 50여명이 일본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고위공무원은 최근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되자 계속 본인의 차를 끌고 다녀야 할지 고민하는 눈치다.  

최훈민 일요신문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뭐? 이해찬 대표가 사케 마셔서 욕을 먹고 있다고? 심심해서 정부 공직자 재산공개 한 1000명 전부 다 뒤졌다. 자제분들의 일본차 소유는 빼뜨렸다. 관대하죠?"라며 현 정부의 임명직 고위 공직자 가운데 일본차를 소유한 명단을 공개했다. 

페이스북 게시글을 보면 청와대 전현직 비서관부터 감사원장, 국가정보원장 기획조정실장,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장 등이 토요타나 닛산, 혼다, 렉서스 등 일본차를 탔으며 강경화 외교장관은 그 배우자가 혼다 차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훈민 일요신문 기자 페이스북 캡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촉발된 일본차 불매운동이 수입차 시장을 강타하면서 7월 일본차 판매량이 전달 대비 30% 넘게 급감했다. 상반기 내내 20%대를 유지하던 점유율도 10%대 초반으로 뚝 떨어졌다.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본산 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총 2674대로 전년 동월에 비해 17.1%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고위공직자가 계속 일본차를 몰고 다닐 경우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솔선수범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현재 대통령비서실에서는 박종규 재정기획관과 최강욱 공직기강비서관이 각각 2007년식 토요타 캠리, 4600cc 렉서스 차량을 소유했다.

최재형 감사원장도 2011년식 1800cc 토요타 프리우스 차량을 보유했다. 

이들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통일부,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산하기관에 재직 중인 기관장급 인사들도 일본차를 본인 또는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었다. 

국민들은 최근 반일감정이 극대화되면서 일본제품 사용에 대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야당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나온 당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식집에서 '사케'를 마셨다는 보도에 즉각 비난하고 나서며 여야간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최 기자가 올린 명단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문재인 정부의 반일선동의 허점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일부 사람들은 "불매운동 한다면서 고위 관리들부터 차를 불태워야 하는게 아니냐?"는 태도를 보이면서 "현재 진행되는 반일 프레임이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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