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주러 대사 후임 물망"
"비건 美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주러 대사 후임 물망"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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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존 헌츠먼 러시아주재 미국 대사 후임으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일리아나 존슨 기자는 11일(현지시간) CNN에 출연, "누가 존 헌츠먼을 대체할지 지켜보고 있다"면서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 비건 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계를 둘러싼 끈질긴 의문점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 자리는 덜 즐겁고 덜 엘리트가 가는 자리인 직책이 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일 미 온라인매체 복스도 2명의 백악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비건 대표가 신임 주러 대사로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에 대한 이해가 높고 공화당에서 오랫동안 외교 정책을 자문했던 그는 작년 8월 대북정책 특별대표에 임명된 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및 다른 관리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2012~2015년 국방부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문제를 담당했던 에블린 파카스는 "스티븐 비건은 확실한 선택일 것"이라며 "그는 직접 살았기도 하고 러시아에 대한 배경 지식이 많다. 워싱턴 정가에선 (러시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알리나 폴리아코바도 "스티브는 러시아와 그 지역에 대한 진정한 전문 지식과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그는 양국 이해 관계가 대립하는 어려운 시점에서 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했다.

비건 대표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고, 의회에서도 국가안보문제로 최고 자문 역할을 했다. 그는 아시아보다는 유럽과 러시아 전문가로 알려졌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그가 처음 대북 특별대표로 임명됐을 때 의문을 가졌었다고 복스는 설명했다.

백악관과 국무부, 비건 대표는 모두 주러 대사 임명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하고 미 상원이 인준하면 비건 대표는 오는 10월3일 퇴임하는 헌츠먼 대사를 대신하게 된다. 복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생각을 바꿀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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