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구역질 난다 한 '반일 종족주의' 베스트셀러 1위…비판의 역설
조국 구역질 난다 한 '반일 종족주의' 베스트셀러 1위…비판의 역설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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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 (유튜브 채널 이승만TV 캡처) © 뉴스1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원색적으로 비판한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의 책 '반일 종족주의'(미래사)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10일 출간된 '반일 종족주의'는 예스24, 인터파크, 교보문고인터넷 등 주요 온라인 서점의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최근 7일간 이들 서점의 주문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에서도 이 책은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등 대중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반일 종족주의'는 이승만학당의 교장으로 활동 중인 이영훈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낙년, 김용삼, 주익종, 정안기, 이우연 등이 쓴 책이다.

책은 한국인이 일본의 식민 지배와 그 후의 한일협정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독도 문제와 과거사 청산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 등을 다루고 있다. 참고로 이영훈 교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의 대표적 인사다.

이 책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페이스북 글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던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구역질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들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교수는 6일 유튜브 채널 '이승만TV'에 "그러한 말버릇을 어디서 배웠느냐고 묻고 싶다"며 "평생 비정치적으로 연구실을 지켜온 사람을 부역·매국 친일파라고 매도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친일파와 무관하고 오히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라온 사람을 부역·매국 친일파로 규정하겠다면 그 용어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며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논란 이후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을 읽는 동안 심한 두통을 느꼈다"라며 "저자가 뱉은 침이 제 얼굴에 튄 것 같은 불쾌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국가적 위기는 아랑곳 하지 않고 최고위 공직자와 국립대 교수라는 소위 지식인들이 '친일 반민족주의'와 '반일 종족주의'를 두고 벌이고 있는 '양극단의 싸움'이 정말 개탄스럽다"고도 밝혔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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