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지표가 깜짝 놀랄 수준으로 좋게 나오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1%포인트나 인상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연합
미국의 고용지표가 깜짝 놀랄 수준으로 좋게 나오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1%포인트나 인상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연합

미국의 고용지표가 깜짝 놀랄 수준으로 좋게 나오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시계가 다시 빨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투자은행 JP모건과 통화정책 분석기관 LH마이어는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 전망치를 종전 0.5%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견조한 고용지표와 임금 인상으로 9월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보다 더 큰 인상 가능성도 커졌다고 썼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면 이는 1994년 이후 최초가 될 것이라고 폭스비즈니스는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는 7월에 52만8000개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의 전망치 25만개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7월 실업률은 3.5%로 1969년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내렸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동월 대비 5.2% 올랐다.

이 같은 기대 이상의 고용지표로 미 연준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 연준 인사들도 3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미 연준은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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