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이 6월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 우승 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섰다. /목프로덕션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 우승 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무대에 섰다.

10일 저녁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획공연 ‘바흐 플러스’에서 임윤찬은 바로크 전문 오케스트라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 함께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F단조, 앙코르곡으로 바흐의 파르티타 1번 사라방드, 브람스의 발라드 2번을 선사했다. 임윤찬 소속사인 목프로덕션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소속 연주자들을 모아 마련된 무대였다.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한예종 교수가 등장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손 교수는 이효주와 함께 바흐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C단조 등을 연주했으며, 박수예·김재영·김영욱·조성호 등 역시 바흐 음악을 들려줬다.

한편 임윤찬은 13일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제77회 두슈니키-즈드루이 국제쇼팽음악제에 참석한다. KBS 교향악단과 함께 멘델스존 피아노협주곡 1번을 연주할 20일 롯데콘서트홀 연주회는 이미 전석 매진됐다.

26일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아트홀 공연에선 KBS교향악단(정명훈 지휘)과, 27일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주최하는 제8회 계촌 클래식축제(강원도 평창)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9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와·텍사스 등지의 연주회, 10월 5일 롯데콘서트홀에선 원코리아오케스트라(정명훈 지휘)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10일 저녁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기획공연 ‘바흐 플러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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