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무역수지가 76억7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
8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무역수지가 76억7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

8월도 무역수지가 적자로 출발하면서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우려를 키우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56억8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전년 동기의 7.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일평균 수출액은 8.7%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33억6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4.1% 증가했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33억100만 달러),가스(18억7800만 달러), 석탄(10억12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61억9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억4000만 달러보다 74.9% 증가한 것이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76억7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억8500만 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올해 무역수지는 지난 1월(-49억300만 달러)에 이어 4월(-24억7700만 달러), 5월(-16억1400만 달러), 6월(-25억7500만 달러), 7월(46억6900만 달러)에 적자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9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8월 무역수지가 적자로 마감되면 5개월 연속 무역적자다. 이는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없었던 일이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8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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