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힘입어 11일 2520선을 회복했다. /연합
코스피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힘입어 11일 2520선을 회복했다. /연합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52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하회하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에 상승동력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42.90포인트) 오른 2523.7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367억원, 기관투자자가 467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602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도 764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11.88포인트) 오른 832.15에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1064억원, 외국인이 69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667억원 순매도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4원 내린 달러당 13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5%로 전달의 9.1%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8.7%를 하회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3%,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2.89% 올랐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폭은 0.75%포인트보다 0.5%포인트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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