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모든 것 기록할 염라대왕 업경(業鏡)
조국 모든 것 기록할 염라대왕 업경(業鏡)
  • 장자방(필명)논설위원
  • 승인 2019.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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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인문계 고2 때 병리학 논문 썼으니 노벨의학상 받을 천재

작년에 상영된 ‘신과 함께“라는 영화는 천만 관객 이상을 불러 모아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영화의 원작자는 주호민이다, 작가는 ’신과 함께”라는 웹툰을 만들었고 인기를 끌자 8권의 단행본을 출간했다. 내용은 평범한 한 사람이 죽어서 지옥에 가서 겪는 전 과정을 그렸고 몇 년 전, 나는 이 책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사람이 죽으면 초반지옥에 도달하여 7개 관문을 통과해야 후반지옥으로 간다고 되어 있다, 그 7개 관문 중 다섯 번째 나오는 관문이 염라대왕이 관장하는 발설지옥(拔舌地獄)이라고 한다. 발설지옥이란 말 그대로 혀를 뽑아내는 지옥이다.

그곳에 가는 사람은 살아 생전에 겉으로는 ‘정의, 평등, 공정, 도덕’을 부르짖었으나 실제 삶은 온갖 의혹과 꼼수, 탐욕으로 일관했던 인면수심의 위선자, 외피와 내피를 속여 가며 겉만 번지르르하게 살아 온 표리부동하고 후안무치한 탐욕의 화신, 남의 반칙에 대해서는 엄혹하게 비판하면서도 자신의 반칙에 대해서는 적법하다고 박박 우기는 내로남불의 끝판 왕 등이다.

즉 거짓말과 이중생활을 밥 먹듯 해 온 사람들이 심판받는 곳이 바로 발설지옥이라고 한다. 발설지옥에 가면 현세에서 아무리 잘난 척, 아무리 법의 허점을 잘 이용했던 미꾸라지 같은 법학자라고 해도 그의 세치 혀끝으로는 염라대왕을 절대 속일 수가 없다,

그곳에는 업경(業鏡)이라는 신기한 거울이 있기 때문이다. 이 업경에는 생전의 모습이 남김없이 비추어진다. 때문에 저승차사나 심판정의 기록원들이 설령 실수로 놓친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다 찾아 낼 수가 있으며 그 어떤 거짓말도 탄로 나게 되어 있다.

◇거짓말과 이중생활한 자 심판받는 발설지옥

특히 현 정권에 몸담은 세력 중에는 이 업경에 비춰 봐야할 사람이 엄청나게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왜냐하면 그들 중 상당수는 겉으로는 진보라는 고상한 단어를 앞세우고 왔지만 실제 삶은 짝퉁 중에서도 최악의 저질 짝퉁으로 살아온 사람이 유독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 한사람을 임명하는데 하도 불거져 나오는 의혹들이 많다. 그 의혹들도 일반국민의 상식을 초월하는 각종 꼼수와 편법이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그 방법과 수법이 참으로 신통방통할 뿐만 아니라 가족 간에 얽히고설켜 있는 여러 의혹의 한가운데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이 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가족의 사생활을 파헤칠 권리가 어디에 있냐면서 민심과 동떨어진 소리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자신들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종합 비리의혹 셋트를 직접 보면서도 야당과 언론의 지적을 소설 쓰고 있다면서 두둔하고 있다. 이러니 국민이 업경(業鏡)을 들고 나서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니겠는가,

조국은 자신이 신고한 재산이 56억 4천원 상당된다고 했다, 재산신고는 부동산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실제 시가로 환산하면 이 보다 훨씬 늘어난다. 그 중에서 현금자산이 34억 원이었다. 조국은 사업을 한 경력이 없고 기업가 출신도 아니다. 아시다시피 교수는 변호사와 의사와 달리 자영업자가 아니고 월급쟁이다.

더구나 아무리 부부가 교수로 있었다고 해도 그 나이에 현금자산이 34억 원이나 된다면 재테크의 귀신이거나 아니면 다른 특별한 재원의 원천이 따로 있었을 것으로 예단할 수밖에 없다. 재산 중 유별나게 현금이 왜 이렇게 많이 보유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이 참으로 궁금하다.

조국은 2012년 4월, “장학금 지급 기준은 성적중심에서 경제상황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부산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그의 딸은 두 번이나 낙제를 했는데도 제적당하기는커녕 6학기 동안 도합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현금 34억원 포함 54억원 이상의 재력을 보유한 재산가의 딸이 다른 학생은 한 학기에 한번 받을까 말까하는 장학금을 6학기 동안 연속 받았다고 한다. 당시 조국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였다. 아닌 땐 굴뚝에서는 연기가 나지 않는다는 속담이 생각난다. 뿐만 아니라 조국의 딸은 외고 2학년 때 모 대학 의대 인턴 프로그램에서 불과 2주 동안 활동하고 학술지에 실릴 만한 전문적 논문을 썼고 공동저자 6명중 제 1저자의 이름으로 등재했다,

논문의 제목은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 뇌병증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요소 유전자의 다양성’이라는 병리학에 관련된 논문이었다고 한다. 인문계 어학중심의 외국어 고등학교 2학년생이 불과 2주간의 짧은 기간에 이 정도 수준의 논문을 작성하는데 제 1저자로 역할을 했을 정도라면 천재중의 천재다. 장래 노벨의학상을 받을 만한 국가 동량이 틀림없다.

◇고2 때 병리학 논문 써 놓고 대학원서는 그 과목 F학점

출처:가로세로연구소
출처:가로세로연구소

그런데 이상한 것은 지난해 2학기 부산의학전문대학원에서 조국의 딸이 낙제한 이유가 병리학이 포함된 ‘임상의학종합과정‘에서 F 학점을 받은 것이 원인이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고 2학년 때 불과 2주간의 활동으로 병리학에 관련된 논문을 써냈던 제 1저자임을 감안하면 참으로 믿기지 않는 현상이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은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우리나라 모든 부모가 그렇듯, 자신의 딸을 의사로 만들기 위해서 미니스커트에 한복저고리를 억지로 입히려다 발생한 탐욕의 결과인지도 모른다. 2012년 4월. 조국은 자신의 트위터에 “직업적 학인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논문 수준은 다르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도 논문의 기본은 갖추어야 한다. 학계가 반성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도 잠을 줄이며 한 자 한 자 논문을 쓰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있다”고 비판한 적이 있었다.

만약 이 비판에 적용되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 사람은 바로 자신의 딸이었을 것이다, 과거 조국은 교수의 정치 참여를 폴리폐서라며 맹비난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자신이 막상 당사자가 되자 앙가주망이라는 변설로 자기합리화를 시켰다.

그러면서 서울대에 복직을 신청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고, 단 한 시간의 강의도 하지 않았는데도 월급 약 830만원을 냉큼 받아갔다. 아무리 문제가 없다고 해도 도덕성이라는 말이 유린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조국은 후보자인 신분인데도 물타기용 정책을 발표하고 통과의례용 청문회를 빨리 열라고 한다.

청문회가 열리면 여, 야는 공격과 방어로 일관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고 조국은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법을 위반한 것은 없고 자신은 모르는 일입니다”를 반복하다 보면 하루는 훌쩍 지나간다는 것을 모를 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청문회가 열리든, 안 열리든, 청문회가 통과의례가 되건, 말건 염라대왕의 업경(業鏡)만큼은 조국의 모든 것을 소상하게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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