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대한민국 광복 77주년·건국 74주년 기념 감사예배’ 열려
“해방·건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 가지면서 기도로 대한민국 주역 되길”
“일제서 해방된 우리나라는 총선거 거쳐 제헌국회서 감사기도로 시작” 
“기독교 정신 입각한 대한민국, 이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돼”
“자유 소중함·가치 되새기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잘 지켜나가야 할 것”

14일 저녁 군포제일교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광복 77주년·건국 74주년 기념 감사예배’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14일 저녁 군포제일교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광복 77주년·건국 74주년 기념 감사예배’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건물에 준공일이 있고, 사람에게도 생일이 있듯이,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15일 건국됐습니다. 그러나 이 날을 잘 가르치지 않고 8월 15일을 광복절로만 기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을 맞았듯이, 건국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젠 일본에 대한 미움보다 해방에 도움을 준 나라에 감사하고 건국을 기념해야 할 것입니다.”

14일 저녁 군포제일교회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광복 77주년·건국 74주년 기념 감사예배’에서  설교한 한국기독인총연합회(한기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감사예배는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교연) 주최, 한기연·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수기총)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원한 기념이 되게 하라’(여호수아 4:1~7)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권태진 목사는 8월 15일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은 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한민국의 건국일임을 분명히 언급했다. 권 목사는 “건국일을 제대로 정립해야 우리의 후손들이 그날에 대해 물었을 때, 대한민국의 역사와 자유민주주의 정체성, 그 안에 녹아 있는 기독교 가치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며 “해방과 건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서 기도로 대한민국을 크게 만드는 주역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1부 예배의 사회는 최귀수 목사(한교연 사무총장)가 봤고, 대표기도는 김바울 목사(한교연 명예회장)가, 성경봉독은 김영식 목사(의기연 상임회장)가 맡아 진행했다.

이후 특별기도 순서에선 ▲김병금 목사(한교연 공동회장)가 ‘건국 정신 계승과 악법 철폐를 위해’ ▲정연출 목사(의기연 사무총장)가 ‘대통령과 지도자들의 애국과 정의 실현, 언론의 진실성 회복을 위해’ ▲권순달 목사(안기연 사무총장)가 ‘한국교회 본질 회복과 다출산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서요한 목사(수기총 서기)가 ‘나누어진 마음의 복음 화합과 정치·경제·사회·문화에 창조론이 뿌리내리기 위해’ ▲신상철 목사(경기도민연합 상임대표)가 ‘국가 안보와 군·경찰 복음화, 복음 통일을 위해’ 각각 기도했다.

이후 김신호 목사(안기연 상임회장)가 헌금기도를 드렸고, 다윗중창단이 헌금송 ‘기록할 수 없는 사랑’을 부른 뒤 송태섭 목사(한교연 대표회장)가 축도했다. 이어진 2부 감사의 시간에선 최승균 목사(경기총 전 대표회장)의 사회로 애국가 제창을 했고, ‘해방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대한 영상 시청과 마리아중창단의 ‘선한 능력으로’ 특별찬양이 있은 후 진동은 목사(대한민국건국회 회장)가 건국기념사를 전했다.

진 목사는 “1945년 8월 15일 일제에서 해방된 우리나라는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를 거쳐 같은 달 31일 제헌국회에서 이윤영 의원의 감사기도로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며 ”이후 6.25 전쟁으로 빈곤과 혼란이 이어졌지만, 끝내 새마을 정신으로 경제를 일으켜 지금에 이르렀다. 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 자손만대에 물려주자”고 전했다.

이후 서헌제 목사(한국교회법학회 회장)·송종완 목사(경기도민연합 대표회장)·하은호 군포시장이 축사를 전한 뒤 박종호 목사(수기총 사무총장)가 광복 77주년·건국 74주년 메시지를 낭독했다.

서헌제 목사는 “건국의 핵심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바른 이해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승만 대통령은 한성감옥에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었다. 이후 그의 독립운동은 단순히 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정치운동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한 세상을 건설하는 하나님의 계획에 참여하는 종교운동이었다. 이것이 이승만 대통령과 다른 독립운동가들과의 근본적 차이”라고 했다.

서 목사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을 위시한 민족 선각자들의 헌신으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다”며 “그럼에도 일부 철지난 이념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이들이 있다. 여기에 맞서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지키고 건국절을 바로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송종환 목사는 “36년 동안 영토와 주권과 문화를 잃어버린 선조들의 설움과 슬픔이 얼마나 컸겠나. 그리고 마침내 해방을 맞고 대한민국을 건국했을 때 그 기쁨 또한 얼마나 컸겠나”라며 “다시 한 번 자유의 소중함과 가치를 되새기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잘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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