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근
이춘근

금년 8월 15일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77년째 맞이하는 광복절이다. 문자 그대로 빛을 되찾은 날이다. 우리 국민들 대부분은 광복절은 잘 알고 있지만 그 날이 바로 대한민국이 건국된 건국절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 해방된 날은 있지만 건국된 날이 없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 버렸고, 그러다 보니 좌파 세력들이 8·15 건국을 부정하고 임시정부를 건국과 결부시키는 해괴한 일도 가능하게 됐다.

8월 15일은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인 동시에 국부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건국한 날이다. 해방은 일본 제국주의를 격파한 미국의 힘으로 저절로 주어진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건국이야말로 이승만 대통령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룩된 것이다. 이승만은 건국을 방해하는 무수한 세력들과 싸웠다. 사회주의가 무엇인지 모르는 국민들, 골수 공산주의자들, 북한과 국제공산주의 세력, 심지어는 소련에 대한 개념 없는 우호 감정을 가진 미국 국무부의 좌익들과 싸웠다. 그 싸움에서 이김으로써 대한민국을 건국할 수 있었다. 조선에 주둔했던 일본군의 무장해제 및 항복을 접수하라는 사령부의 명령을 받고 출동하는 자리에서, 나는 정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면서 투덜거렸던 점령군 사령관 하지 장군도, 이승만의 건국 과정에서 오히려 걸림돌이었다. 그래서 이승만의 건국을 건국 전쟁이라고 명명한 연구자도 있을 정도다.

금년 8월 15일부터 광복절과 함께 건국절도 기념하자. ‘광복 77주년, 건국 74주년’ 식으로 말이다. 국가에 건국일이 없다는 것은 마치 생일이 없는 인간과 같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생일이 없었다. 이제 생일을 되찾아와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건국을 위한 4대 기둥(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동맹·기독교 입국론)의 탁월한 설계도를 만들어 준 국부 이승만 박사를 되찾아올 수 있다. 그동안 수 차례 집권했던 좌익정권과 그들이 만들어 놓은 이념-사상적인 혼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국가회복 시킬 수 있다. 이승만의 회복은 김일성의 몰락, 주사파의 몰락과 동의어가 될 것이다.

8월 15일 광화문광장에 수많은 애국시민이 이승만의 건국 정신 아래 모였다. 차제에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만이 존재함으로써 이 나라가 조선인지 대한민국인지 헷갈리게 만들었던 광화문광장을 이승만광장으로 개명하자. 그리고 이승만 광장을 대한민국 제일의 광장으로 만들자.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곧잘 자신들의 성지처럼 활용했던 광화문을 애국 세력의 품으로 되찾아 오자. 대한민국의 생일도 찾아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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