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에 나라 내줄 수 없다" 동화면세점 앞부터 대한문 넘어까지 행렬
전광훈 목사 "5200만 국민 일어나야...국가해체 시도 절대 용서할 수 없어"

8월 15일 오후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진행된 ‘자유통일 1000만 8·15 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김석구 기자
8월 15일 오후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진행된 ‘자유통일 1000만 8·15 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모습. /김석구 기자

“국민이여 일어나라! 어떻게 찾은 자유인데, 어떻게 다시 찾은 체제인데, 다시 우리는 주사파에게 나라를 내어줄 수 없습니다. 국민이여 일어나라! 1200만 기독교인들이여 일어나라! 30만 목사들이여 일어나라! 25만 장로들이여 일어나라! 5200만 국민들은 모두 다 일어나야 한다. 절대로 우리는 (대한민국을) 내어줄 수 없습니다.”

2022년 8월 15일 광복절 오후,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진행된 ‘자유통일 1000만 8·15 국민대회’에서 연사로 나선 주최측 전광훈 목사(자유통일당 대표, 사랑제일교회 담임)의 간절한 외침이 이날 동화면세점 앞에서부터 시작해 대한문을 넘어서까지 광화문 대로에 꽉찬 10만여(주최측 추산) 군중들 사이로 울려 펴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된 국민대회는 1부 청년의 시간(사회 : 맥다니엘), 2부 여성의 시간(사회 :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 3부 시민단체의 시간(사회 : 김수열 일파만파 대표)으로 진행됐고, 행사 전체 사회는 손상대 대표(손상대TV)봤다. 3부 시간 후 한교총 증경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영상) 등 애국 연사들이 연설이 이어졌고, 유명 트로트 가수 김연자씨가 공연으로 함께했다. 이후 전광훈 목사가 단상에 올라 대회사를 했다. 

15일 국민대회에서 연설중인 전광훈 목사(왼쪽). /오현세 객원기자
15일 국민대회에서 연설중인 전광훈 목사(왼쪽). /오현세 객원기자

전 목사는 “칠흑같이 어두웠던 시대에 우리는 문재인을 쫓아내기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이 자리에 한결같이 모여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드디어 정권이 교체됐다”며 “1945년 8월6일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터졌다. 인류역사에 분기점이 될 사건이 일어났다. 그때 우리 한반도는 두가지 선택을 강요받았다. ‘이승만과 살 것인가, 김일성과 살 것인가’였다. 그때 우리 대한민국은 이승만을 선택했다. 불행히도 북한은 김일성을 선택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기독교입국론을 선택했다. 5000년 역사중에 가장 위대한 선택을 했다. 이제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나라가 됐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이런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강도 한 명이 나타났는데, 문재인이었다”며 “그는 지난 5년동안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 연방제로 가려다가 쫓겨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문재인 추종세력과 주사파 세력과 북한의 세력들이 한국의 남로당 후예들과 합쳐서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으로 가려고 시도하고 있다. 우리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시민들과 함께 다짐했다.

한편 이날 주최측은 참석 인원이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늘어가자 경찰측에 광화문 광장 집회 참석 차선을 넓혀 줄 것과 함께 지하철 문을 열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2시경부터 교보문고와 세종문화회관 주변까지 집회 참석 인원들로 꽉 들어차 경찰들의 통제가 더욱 강화되기도 했다. 이에 주최측은 모인 인원들에게 이날 경찰 지시에 따라 질서를 잘 지켜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회 중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았다. 잠시 빗방울이 굵어지기도 했으나 참석한 10만여 시민들은 우산을 들고 우비를 착용한 채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8월 15일 오후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진행된 ‘자유통일 1000만 8·15 국민대회’. /김석구 기자
8월 15일 오후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진행된 ‘자유통일 1000만 8·15 국민대회’. /김석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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