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17일까지 부산 벡스코서 진행...CBMC 국내외 회원 등 2300명 참여
‘예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 주제로 기독실업인 최대 선교축제 열려
한국선교·정부수립에 기여한 우리암 선교사 후손 27명 함께 참석해 의미 더해

“한 단계 도약 위한 도전·변화 결단하고 일터선교사로 재파송되는 자리로 준비”
“예수 이름의 권세 가지고 코로나를 극복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난관을 돌파”
“하나님께서 70년간 한국CBMC 통해 하신 일들 돌아보며 감사...사명을 재발견”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48차 CBMC 한국대회’ 저녁집회 참석자들의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48차 CBMC 한국대회’ 저녁집회 참석자들의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오늘은 특별히 8.15 경축일로, 주님을 생각하고 또 나라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회복하며, 자유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주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48차 CBMC 한국대회’에서 격려사에 나선 두상달 명예회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코로나 사태로 이날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 CBMC 한국대회는 명실상부 기독교 실업인과 전문인들의 최대 선교축제라 할 수 있다. 

CBMC는 ‘Connecting Business and Market place to Christ’의 약자로, 실업인과 전문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예수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증거하고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국제적 사명 공동체다. 크리스천 실업인(사업가)과 전문인들의 모임으로 전세계 96개국에 조직돼 있으며.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한국CBMC의 경우 국내 280여개 지회, 해외 120여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75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 3:6)’는 주제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이번 CBMC 대회에는 CBMC 국내외 회원과 비신자 전도대상자 VIP 참가자, 지도목사, 청년 창업가 등 23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선교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등에 기여한 우리암 선교사(프랭크 윌리엄스)와 맏아들 우광복 선교사(조지 윌리엄스)의 후손 27명도 이번 대회에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대회 주최측은 “(이번 대회는) 비즈니스 세계에 예수 이름의 능력을 선포하고,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며 “또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도전과 변화를 결단하고 일터선교사로서 재파송되는 자리로 준비됐다”고 밝혔다.

대회장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15일 개회예배에서는 유실근 부회장의 성경봉독, 이대식 직전 중앙회장의 개회 기도, 포도원교회 성가대와 오케스트라의 특송 후,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가 ‘있는 것과 없는 것’(행 3:1~1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 /유튜브 영상 캡처
김영구 한국CBMC 중앙회장. /유튜브 영상 캡처

김 목사는 “성령께서 함께하시고, 기도의 파트너가 있어야 하며, 성전에 올라갈 때 기적이 일어난다”며 “성도의 세 가지 권세인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세, 성령님의 권세, 예수 이름의 권세를 가지고 코로나를 극복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난관을 돌파하며, 예수 이름으로 일어나 걷고 달리는 일상이 회복되는 역사와 기적을 일으킬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후 대회 주제찬양인 ‘여기에 모인 우리’를 찬양한 후 김영구 대회장이 개회선언을 했다. 김 대회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사람의 인생 전체를 바꿨다”며 “평생 앉아만 있던 사람이 일어나 걷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 걷고 뛰고 주님을 찬양하게 되었는데, 오늘 한국대회에서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70년 동안 한국CBMC를 통해 하신 일들을 돌아보며 감사하고, 맡겨주신 사명을 재발견하고, 우리의 일터를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가기 위한 사명에 헌신을 다짐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도 축사를 보내왔다. 이병진 부산 행정부시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박 시장은 “제48차 CBMC 한국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3년 만에 대면 행사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며 “부산과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하나님의 지혜와 은총이 늘 함께할 수 있도록 CBMC의 아낌없는 기도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채익 국가조찬기도회 회장(국민의힘 기독인회 회장)과 김미애 부산 해운대구을 국회의원도 축사를 전했다.

준비위원장 김현수 한국CBMC 부산총연합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슬로건처럼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길 원한다”며 “이번 대회가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지난 70년을 넘어 100년으로 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찍는 대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워킹(Walking)’을 주제로 한 대회 첫째 날 개회예배에 이어 박은식 방배지회 총무의 간증 ‘나에게 CBMC란’, 이은상 목사(WMC선교회 선교사)의 간증 ‘은혜의 70년, 첫 이야기’, 광복절을 맞아 우광복 선교사의 사역 소개 및 후손 대표 인사로 진행된 ‘광복, 다시 찾은 빛’ 순서, 전용수 운영이사(의정부지회 회장)의 간증 ‘나에게 CBMC란’, 탤런트 김수미 씨의 간증 후 저녁 만찬이 열렸다. 이후 저녁집회는 임미선 교수(유니세프 합창단, 마하나임 합창단 총감독 겸 지휘자)의 간증과 김학중 목사(꿈의교회)의 말씀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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