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재외한국어교육자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차기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 "12월 쯤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쯤 새 지도부가 뽑힐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비대위 체제 변환에 대한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 결과에 대해서는 "가처분 결과가 기각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비대위는 대략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야 하는 점에 대해 많은 의원들과 당원들이 공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선 "비대위를 하는게 맞냐, 소집 절차가 맞았느냐, 두 번째는 비대위 출범을 ARS로 의사를 물었는데 그게 허용되냐(는 것)이 쟁점"이라며 "사퇴한 최고위원들이 왔기 때문에 무효라는 주장이 있지만 그것도 저희들 나름대로 논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처분 신청 결과 전망에 대해서는 "저희는 가처분 결과가 기각될 거란 확신을 갖고 있고,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면서 "설사 절차적인 문제로 가처분 결과가 인용된다고 하더라도 어떤 절차가 문제가 있으면 그 절차를 고쳐서 하면 된다. 또 정치적으로는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면 당이 곤란할 거라고 하지만 저희는 가처분 결과가 그렇게 많이 영향을 못 미칠 거라 본다"고 주장했다.

본안 소송에 관해서는 "부담스럽기는 부담스럽다"면서도 "가처분과 본안 결론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이 사건의 경우는 쟁점들이 가처분에서 다 걸러지기 때문에 가처분 결론이 나오면 본안도 그렇게 영향이 많지 않고 그 기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에서의 혼란에 대해서는 "이 상황이 오래되면 서로가 상처를 입는 것은 물론 대통령도 상처를 입는다"면서 "가급적 이 문제를 끝까지 재판으로 공격하게 두지 말고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잘 해결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고, 그걸 위해 제가 많이 노력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와의 소통에 대해서는 "상시로 연락은 되지 않는데 간접대화도 하고있고, 여건이 되면 만나려 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차기 전당대회에 이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선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에도 영향이 있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데 그런 것을 봐가며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날짜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예상으론 정기국회가 끝나고 전대를 시작하면 1월 어느 시점에 전대가 될 것"이라며 "그것이 이 전 대표의 자격정지가 풀리는 것과 물려서 또 논란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위원장은 "가처분 결과가 나오면 의견 접근이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이 전 대표가) 한 언행 등을 보면 과연 서로가 화합이 되겠냐는 걱정도 있지만, 집권초기 당대표까지 지낸 분이 더이상 당을 어렵게하는 일은 안 하지 않겠냐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를 두고 안철수 의원과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갈등을 벌인 데 대해선 "최 위원장과 안 의원이 서로 이야기를 하고 오해를 풀었다고 한다"며 "전해 들은 바에 의하면 안 의원도 혁신위 활동을 양해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혁신위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혁신위가 공천 룰을 만들고 그 공펀 룰이 누구에게 유리하게 미리 세팅하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좀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혁신위가 어떤 의견을 내더라도 그것이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다 거치기 때문에 혁신위가 함부로 미리 공천 룰을 알받기 할 것이라는 것도 오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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