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숨진 탈북 男... 유서 남겨
또 다시 숨진 탈북 男... 유서 남겨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9.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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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남성 김 모 씨(45세)가 경기 안양시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20분께 안양시 안양동 소재 한 고시원 테라스에서 2005년 귀순한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지기 전 마지막으로 일한 주유소에서 경유차에 휘발유를 넣는 실수로 손해를 전액 배상하고 일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모 씨는 고시원에서 '부모님 만수무강 바랍니다'는 내용 등이 적힌 A4용지 3~4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가 있고 타살 흔적이 없는 점으러 미뤄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면서도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술을 좋아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알코올 중독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같은 지역에 친여동생이 살지만 평소 왕래는 하지 않았고 A씨의 장례도 관할구청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달 전 관악구에서 탈북 여성과 6살배기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뒤 정부는 이런 일을 막겠다며 탈북민 취약세대를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탈북민에게 제공되는 기초생활보장제도를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거주지 보호기간도 현행 5년에서 더 늘릴 방침이다.

하지만 탈북민들이 실질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겪는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적응에 실패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면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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