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가 발표한 인간의 달 착륙 후보지. 얼음이 존재하는 남극 부근으로 사각형으로 둘러싸인 부분들이다. /나사 제공
미 항공우주국(NASA)가 발표한 인간의 달 착륙 후보지. 얼음이 존재하는 남극 부근으로 사각형으로 둘러싸인 부분들이다. /나사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5년 인간의 달 복귀를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에서 달착륙 후보지 13곳를 공개했다.

얼음이 가득한 남극 부근으로, 산 꼭대기나 달 분화구의 가장자리 등을 포함한다. 후보 지역은 6.5일간 달 착륙선의 동력원인 태양빛을 확보하면서 우주비행사가 영구 음영지역에서 월면 보행을 하며 과학적 탐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곳이다.

태양빛이 전혀 안 드는 남극의 영구 음영지역에선 우주비행사가 직접 시료를 채취해 분석함으로써, 얼음의 분포·구성, 달 물질에 대한 중요한 정보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사는 13곳의 착륙 후보지에 대한 과학계와 기술진의 의견을 듣고, 우주선 발사 일정이 확정된 뒤 착륙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이달 29일 ‘우주발사시스템’(SLS)과 유인캡슐 ‘오리온’을 처음으로 활용해 달 궤도까지의 왕복 무인비행인 ‘아르테미스1’ 미션을 수행한 뒤, 2024년 ‘아르테미스2’(유인비행)을 거쳐, 2025년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아르테미스3’가 예정돼 있다. ‘인간의 달 착륙’이 이뤄지면, 1972년 말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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