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8월말 외환보유액 4015억달러로 3개월만에 감소
'달러 강세' 8월말 외환보유액 4015억달러로 3개월만에 감소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9.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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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 지폐를 점검하고 있다.2019.5.29/뉴스1 © News1 


달러 강세로 외화자산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면서 8월 말 외환보유액이 3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8월 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14억8000만달러로 7월 말(4031억1000만달러)보다 16억3000만달러 줄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올해 1월 사상최대치인 4055억1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감에 따라 왔다갔다 했다. 지난 2월 감소한 뒤 3월 증가, 4월과 5월 연속 감소했다가 6월, 7월 2개월 연속 늘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규모를 계산하기 위해 매달 말일 달러/원 환율을 적용해 다른 외화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한다. 미 달러화가 강세면 다른 외화자산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면서 8월 말 외환보유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외국환중개 고시환율 기준 8월 말 주요 통화의 미 달러화 대비 환율변동률을 보면 전월 대비 유로화(8월 말 기준 1.1059)는 -0.9%, 호주달러화(0.6729)는 -2.1%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엔화(106.54)는 1.9%, 파운드화(1.2185) 0.2% 올랐다. 8월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지수(98.51)는 전월 말보다 0.5% 상승했다. 달러가 그만큼 강세였다는 얘기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지난 7월 말 3720억2000만달러보다 10억3000만달러 줄어든 3709억9000만달러(외환보유액 비중 92.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예치금은 202억4000만달러에서 196억6000만달러(4.9%)로 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3억9000만달러에서 33억8000만달러(0.8%)로 1000만달러 줄었다.

우리나라가 IMF(국제통화기금)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26억7000만달러에서 26억6000만달러(0.7%)로 1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로 3개월 연속 보합이었다.

지난 7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4014억8000만달러)다. 국가별 순위는 중국(3조1037억달러), 일본(1조3165억달러), 스위스(8288억달러), 러시아(519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5034억달러), 대만(4672억달러), 홍콩(4484억달러), 인도(4288억달러) 순이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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