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동양대 총장상·인턴증명서 조작의혹도 檢 수사선상에
조국 딸 동양대 총장상·인턴증명서 조작의혹도 檢 수사선상에
  • 한삼일 기자
  • 승인 2019.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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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 News1 오장환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동양대 총장상'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증명서 관련 조작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할 때 냈던 자기소개서 상의 표창사항이 부정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딸이 지식거래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진 부산대 의전원 입학 자소서엔 한 대학 총장이 준 봉사상이 수상 경력에 포함돼있다.

검찰은 해당 표창장을 발급한 학교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하는 경북 영주 동양대인 것으로 확인하고 전날(3일) 동양대 정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동양대 측은 해당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입장을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조 후보자 딸이 받았다는 표창장과 관련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에 법조계 일각에선 동양대 측 해명이 사실일 경우 표창장을 부정한 방법으로 만든 사람에겐 사문서 위조 혐의, 이 표창장이 입시자료로 제출됐다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의혹 핵심은 정 교수 개입 여부다.

정 교수가 딸의 KIST 허위 인턴 활동 증명서 조작에 개입한 의혹도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딸은 고려대 재학 당시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해 3주간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을 적은 자소서를 제출해 부산대 의전원에 최종 합격했다.

다른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정 교수는 당시 동창인 KIST 소속 A박사에게 요청해 B박사 연구실에 딸이 인턴으로 근무하도록 했다.

그런데 당시 인턴활동 관리감독 권한을 갖고 있던 B박사는 이와 관련 이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조 후보자 딸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사실이 없다"며 A박사가 임의로 발급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했다. 실제 인턴기간도 3주보다 짧았다고 한다.

조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답변이 어렵다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상 관련 의혹에 대해 "봉사활동을 하고 표창장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발급 주체 및 여부 등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KIST 인턴 활동 증명서 조작에 정 교수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KIST에서 발급해준 확인서를 갖고 있다"며 "팩트 부분에 약간 다툼이 있고 말이 틀린 부분이 서로 있는 것 같은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jayo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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