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가 본 조국은 ‘사이코 패스’
​정신과 전문의가 본 조국은 ‘사이코 패스’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성환
  • 승인 2019.09.09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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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남자가 보아도 가슴이 설렐 정도로 단아한 외모와 매너를 지닌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용모로 외도 한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참으로 대견하다. 그는 착실한 남편이자 자상한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가정에 대한 사랑이 대단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자녀들에게 이루어진 일들을 자신은 모르며 모두 아내가 한 일들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필자는 믿을 수 없다.

가냘픈 듯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풍기는 그는 바깥에서는 수많은 역경들을 이겨냈으며 가정에서도 가족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여준 것이 분명하다. 단지 다른 서민 일꾼들과는 달리 자녀들의 학업문제, 집안의 재산문제 등 시시콜콜한 가정사에 너무 관심이 지나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은 든다. 자신은 가족을 위한 일이었다고 생각하겠지만 특권의식과 귀족의식을 지닌 강남권의 아주머니들이 일으키는 치맛바람과 같은 일들에 일일이 참견해온 것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좋을지 의아한 마음이 든다.

​결국 장관임명 명분의 인질(人質)로 잡혀 있던 가족들을 포기하고 자신의 신념을 택했다는 점은 분명 투사(鬪士)로서 옳은 길은 맞다. 어차피 죽기 아니면 살기였기 때문이었다. 밀려서 된 것인지 스스로 원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이 아니고서는 해 낼 수 없는 일이 한 가지 있기 때문이다. 바로 개헌이다.​

보통 서민들은 이런저런 일들에 신경 쓸 시간도 갖지 못하며 해결한 방법을 알지도 못할뿐더러 알아도 그 방법이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처지인 것이 다반사임에도 조국 후보는 해냈다. 그런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을까?

◇조국과 나르시즘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19.9.9

물론 자신감이라는 것은 열등감의 반작용이라고 말할 수도 있고 조국 후보 자신도 그러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사람이다. 하지만 그 후의 일들이 너무 잘 풀려나갔는지 몰라도 그가 아무리 겸손함을 지키려고 노력해도 그에게서 풍기는 귀족적 분위기를 부정할 수 없다.

그 자존감은 나르시스트 성격을 키워냈는데, 그 증거는 현재 그가 보이고 있는 태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통 사람이라면 지금과 같은 극도의 비판과 비난을 버텨낼 수 없을 것이다. 자아도취적 성향에 덧붙여 ‘믿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의 태도는 꺾임이 없었던 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인간은 말을 할 줄 안다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떨어진 거리에서도 각종 매체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적절한 관찰을 통해 상대방의 품행(品行)을 알아낼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이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조국 신임장관의 품행인 것이다.

그동안 그가 보여주었던 선한 모습과 부드러운 매너 그리고 아름다운 말들과는 달리 그의 내심(內心)은 섬뜩할 정도로 다르다는 것이 우리가 받고 있는 충격이다. 드러나지 않았던 행동들과 그가 했던 말들 사이의 거리가 너무 멀리 있다는 점이다. 표리부동(表裏不同)이라는 표현을 사람들이 조국 장관에게 적용하는 경우를 많이 들었다.

조국 신임장관은 동학혁명의 주인공인 전봉준을 기리는 뜻에서 만들어진 ‘죽창가(竹槍歌)’를 2019년 7월 13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소개하였다. 죽창가의 가사는 “모래알 같은 우리 국민 하나하나가 모두 합심하여 저항을 위해 비록 보잘 것 없으나마 한 자루의 죽창이 되어 단결하자”는 아주 소박하면서도 굳건한 결의를 반영하고 있다. 필자는 조국 신임 장관이 소위 ‘사노맹’ 운동으로 구속을 당하기도 했던 민중(民衆)을 사랑하는 검소하고 겸손한 ‘사회주의’ 노동 운동가였을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죽창가를 운운하고 서민들을 위한 시민단체의 대명사격인 참여연대에서 9년간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그였기에 위선적이고 이중적 생활과 삶이 충격이었다. 오히려 '죽창가'를 지은 김남주에 대한 모독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망을 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사람이 이토록 뻔뻔스러울 수 있는 이유는 믿는 구석이 있어서지만 성격형성과정에서 특정 영역인 대인관계에서 ‘도도함’이 문제가 된다. 그래서 그는 공인(公人)으로서 역할하는 것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그가 보였던 품행과 행실이 모두 사실이라면, 그에게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실현”이라는 법무부의 캐치플레이스가 영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다 알 것이다.

◇정상인과 정신병 환자의 중간단계에 있는 사이코패스

조국처럼 겉으로 보는 모습과 내면이 극단적으로 다른 이중적인 사람을 우리 정신과 전문의들은 ‘사이코 패스’라고 부른다. 하지만 사이코패스가 무조건 폭력적이고 난폭한 행동만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사이코 패스는 겉으로는 속성을 숨기고 있지만 머릿속은 잔인하다. 게다가 겁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성격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또 좁은 시야로 자기이익만을 위해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집요하고 용감하지만 이타(利他)적이거나 이성적이지는 못하다. 그래서 병원에 입원하는 정신병자들보다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이코 패스가 더 위험하다.

이러한 고집스러운 성격과 자기성찰의 부족이 때로는 이점(利點)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세계역사를 볼 때에 악명만 떨친 사이코패스도 있지만 성공한 사이코패스들도 상당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는 우리가 역사를 통하여 훌륭한 지도자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도 사이코패스는 많았다.

그리고 비슷한 성격으로 인하여 뜻이 잘 통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이코패스가 있고 수동적으로 따르는 사이코패스들의 집단이 형성되기도 한다. 주동하는 사이코패스에 의존한다는 뜻이며 단결력도 있다는 뜻이다. 소설 ‘수호지’의 양산박에 모인 그들을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조국을 사이코패스라고 부르게 된 경위가 궁금하신 분은 국내에서도 2012년에 출간된바 있는 케빈 더튼(Kevin Dutton)의 저서인 ‘천재의 두 얼굴, 사이코패스, The Wisdom of Psychopaths’를 읽어보시길 권한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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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드 2019-09-11 14:18:41
지금 검찰 꼬라지를 봐서는 어중간하게 유한 성격으로는 택도 없고 사이코패스정도는 되야 개혁이 가능해보입니다. 조국이 사이코패스라서 더 믿음직스럽습니다.

글쓴이 2019-09-11 12:29:59
6)
이념(理念)은 피(血)보다 진한 것인데, 사람의 피가 썩으면 패혈증(敗血症)이 오고 이것이 전염병(傳染病)으로 번지면, 우리 프롤레타리아들의 근거지인 두메(도회에서 멀리 떨어져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변두리나 깊은 곳)의 순수하고 선량한 인민(人民)들에게 썩는 피와 번지는 더러운 균으로부터 발생하는 “타락의 전염병”을 순식간에 옮기고 말 것이다.

썩은 것은 빨리 칼로 도려내야 한다. 목숨까지 위협하기 전에 말이다. 인민재판(人民裁判)이 왜 있는가? 이것은 자아비판(自我批判)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다. 전체의 안녕을 위해 더럽고 추악(醜惡)하게 썩어버린 환부를 도려내야 한다. 그럼에도 질질 시간을 끌며 스스로 도덕적 해이의 길로 빠져들고 있다.

1~6 ) 이상...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2019-09-11 12:27:15
5)
블라디미르 레닌이 사회주의화와 공산주의화의 과정 중에서 가장 경계했던 점은 바로 이것이다. 부르주아와 세력과 협박하듯 결탁하여 이들의 피를 빨아먹고 기생하여 살며 부와 권력을 축적해 가거나,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투쟁만을 삶의 기본으로 삼는 룸펜 프롤레타리아 계층의 등장 및 소(小)관료계층과 대(大)관료계층이 “프티 부르주아화(化)”를 넘어서서 독재 관료화가 되어가는 과정이다.

​이는 엄청난 도덕적 혁명적 타락을 가져오는데, 사회주의 자체를 순식간에 썩어빠지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요즘은 관료계층의 프티 부르주아화 수준이 아닌, 대관료계층의 신(新)부르주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적폐(積弊) 세력인 재벌(財閥)들의 존재보다 더 무서운 악(惡)이자 암(癌)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글쓴이 2019-09-11 12:24:39
4)
고로 대한민국의 정신과 의사는 그의 전문지식을 동원하여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의무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경제 전문가가 증권시장에 대해 언급하여 국민들의 판단을 돕는 것과 마찬가지 행위일 따름이다.


필자가 사회주의자나 공산주의자는 아니지만,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자가 지켜야 할 도덕성(Moral)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편이다. 1938년 레온 트로츠키가 애써 <<그들의 도덕과 우리의 도덕(Their Morals and Ours)>>이라는 글을 발표한 이유도 그 무언가를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글쓴이 2019-09-11 12:21:55
좋은 말로 하자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신과의사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큰 비중이 실리므로 학회 측에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한 것인데, 문제는 대한민국의 사정은 전혀 다르다는데 있다. 우리는 자신이 직접 진료한 사람의 정신건강상태를 함부로 대중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 ‘개인정보 보호법’이라는 아주 엄격한 법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정신과 의사들의 의견이 대중과 국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극히 미약하기 때문에 의견의 표출이 큰 도덕적 결함이 될 수가 없다. 이것도 증거가 있는데, 바로 2017년 5월 30일부터 개정 시행된 ‘정신보건복지법’이다. 거의 모든 정신과 의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된 법인데, 실패작인 이 법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과 국가적 파행은 현재 그 도를 이미 넘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