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나올 피카소의 1937년작 유화 ‘빨간 베레모의 여자’(1937). /프리즈 서울 제공.
 
조지 콘도의 신작. 이번 ‘프리즈 서울’에 세계적인 명문 하우저앤워스가 출품할 예정이다. /하우저앤워스 제공

세계 3대 아트페어의 하나인 ‘프리즈(Frieze) 서울’,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 서울’이 내달 2일 코엑스에서 나란히 개막한다(5일까지).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가 올해부터 영국의 ‘프리즈’와 공동 개최되면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로 거듭났다. 해외 유명 작가 및 신진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프리즈 서울에 온 21개국 110개 참가 주체엔, 가고시안·하우저앤워스·스테판 프리드먼·알렉산더 그레이·마리안 이브라함·데이비드 코단스키·리만머핀·페로탕·조현화랑 등 유수 갤러리들이 즐비하다.

18개 국내외 갤러리들의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선 파블로 피카소, 데이비드 호크니 등 진귀한 근현대 작품을 선보인다. 1921년 설립된 애콰벨라갤러리를 비롯해, 카스텔리갤러리·앤리 주다 파인아트·도쿄갤러리·학고재·갤러리현대 등이 참여한다. 특히 도쿄갤러리가 모노하(物派)와 국내 단색화 작가들(김창열·김환기·이강소·이동엽·박서보·윤형근)의 교류를 보여주는 기획전을 마련한다.

키아프 서울(9월2~6일)에선 17개국의 갤러리 164곳이 참가해 국내외 미술작품을 소개한다. 갤러리아 컨티누아(이탈리아)·페로탕(프랑스)·에스더 쉬퍼(독일)·안네 모세리-말리오(스위스)·악셀 베르포트(벨기에), 가나아트·갤러리현대·리안갤러리·동산방화랑·이화익갤러리·주영갤러리(한국) 등이다. 국제갤러리는 유리 조각으로 유명한 장-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을 출품한다.

내달 1일부터 4일간의 ‘키아프 플러스’도 빼놓을 수 없다(서울 강남구 세텍). 올해 신설된 키아프 플러스는 11개국의 5년 이하 젊은 화랑 73곳이 미디어아트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아트 및 신생 화랑을 조명한다. 타니아 말모레호·트리스탄 피곳 베네딕트 힙 등이 주요 작가다. 희수갤러리가 리오 지의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벌이는가 하면, 갤러리반디트라소에선 조애리의 영상작품과 NFT 등을 내놓는다.

키아프·프리즈 공동기획의 토크 프로그램 또한 기대된다(3일~5일).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미술,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세계 미술계의 저명인사 및 작가들이 참석한다. 온라인 감상의 뷰잉룸도 운영한다. 프리즈·키아프 동시관람 프리뷰 티켓(20만 원)과 일반 티켓(7만 원) 판매가 내달 1일부터 정가보다 20% 저렴한 얼리버드에서 시작된다. 전부 웹사이트를 통한 모바일 티켓이다.

이번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에 나올 김구림 작가의 작품. /키아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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