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아트페어의 하나인 ‘프리즈(Frieze) 서울’,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KIAF) 서울’이 내달 2일 코엑스에서 나란히 개막한다(5일까지).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가 올해부터 영국의 ‘프리즈’와 공동 개최되면서 아시아 최대 아트페어로 거듭났다. 해외 유명 작가 및 신진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프리즈 서울에 온 21개국 110개 참가 주체엔, 가고시안·하우저앤워스·스테판 프리드먼·알렉산더 그레이·마리안 이브라함·데이비드 코단스키·리만머핀·페로탕·조현화랑 등 유수 갤러리들이 즐비하다.
18개 국내외 갤러리들의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선 파블로 피카소, 데이비드 호크니 등 진귀한 근현대 작품을 선보인다. 1921년 설립된 애콰벨라갤러리를 비롯해, 카스텔리갤러리·앤리 주다 파인아트·도쿄갤러리·학고재·갤러리현대 등이 참여한다. 특히 도쿄갤러리가 모노하(物派)와 국내 단색화 작가들(김창열·김환기·이강소·이동엽·박서보·윤형근)의 교류를 보여주는 기획전을 마련한다.
키아프 서울(9월2~6일)에선 17개국의 갤러리 164곳이 참가해 국내외 미술작품을 소개한다. 갤러리아 컨티누아(이탈리아)·페로탕(프랑스)·에스더 쉬퍼(독일)·안네 모세리-말리오(스위스)·악셀 베르포트(벨기에), 가나아트·갤러리현대·리안갤러리·동산방화랑·이화익갤러리·주영갤러리(한국) 등이다. 국제갤러리는 유리 조각으로 유명한 장-미셸 오토니엘의 작품을 출품한다.
내달 1일부터 4일간의 ‘키아프 플러스’도 빼놓을 수 없다(서울 강남구 세텍). 올해 신설된 키아프 플러스는 11개국의 5년 이하 젊은 화랑 73곳이 미디어아트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디지털 아트 및 신생 화랑을 조명한다. 타니아 말모레호·트리스탄 피곳 베네딕트 힙 등이 주요 작가다. 희수갤러리가 리오 지의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를 벌이는가 하면, 갤러리반디트라소에선 조애리의 영상작품과 NFT 등을 내놓는다.
키아프·프리즈 공동기획의 토크 프로그램 또한 기대된다(3일~5일). ‘팬데믹 이후, 변화하는 미술,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세계 미술계의 저명인사 및 작가들이 참석한다. 온라인 감상의 뷰잉룸도 운영한다. 프리즈·키아프 동시관람 프리뷰 티켓(20만 원)과 일반 티켓(7만 원) 판매가 내달 1일부터 정가보다 20% 저렴한 얼리버드에서 시작된다. 전부 웹사이트를 통한 모바일 티켓이다.
- 기자명 임소율 기자
- 입력 2022.08.23 15:58
- 수정 2022.08.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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