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육군2·5군단, 육군3·5사단 특수임무대 및 미 8군 142 군사경찰 장병들이 ‘한·미 군사경찰 연합 도시지역 작전’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22일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육군2·5군단, 육군3·5사단 특수임무대 및 미 8군 142 군사경찰 장병들이 ‘한·미 군사경찰 연합 도시지역 작전’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22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실드’(UFS)가 본격적인 전술작전훈련에 들어갔다.

22일 경기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미 공군의 무인항공기인 ‘그레이 이글’ 3대가 출격해 북한 상공을 정찰한다는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이 진행됐다. 무인항공기가 실제 북한 상공으로 진입하지는 않았지만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따라 정찰비행을 진행하며 전시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했다. 그레이이글은 최대 30시간 체공하며 적진을 정찰하는 것은 물론, 대지공격용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어 전술표적에 대한 직접 공격도 가능한 최신 기체다.

또 같은날 경기도 북부 상공에서는 미 해군의 신호정보수집기 애리스(EP-3E)가 장시간 대북감시 비행을 했다. 애리스의 주임무는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를 포착하는 것이다.

이 훈련은 격퇴·방어(1부), 반격(2부)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훈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합훈련에서는 공중전력은 물론 지상전력의 대규모 실기동 훈련도 진행될 예정이다.

여단급 규모로 연합과학화전투훈련이 진행되며 대대급 규모로 연합대량살상무기제거훈련과 연합공격헬기사격훈련이 진행된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과 기갑부대를 앞세운 남하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사전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결과 예측 후 실제 기동을 통해 시뮬레이션과 전장 상황의 차이점을 파악해 보완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한미 군사경찰이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연합 도시지역작전’을 실시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날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 훈련은 △한미 도시지역작전 전술행동 노하우 공유 △팀 단위 근접전투 훈련을 통한 팀워크 배양 △즉각조치사격 및 건물수색 등 도시지역 작전능력 구비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대전의 양상이 야지에서의 전면전보다 시가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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