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함박도는 NLL 이남…무장시 큰 위협"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함박도는 NLL 이남…무장시 큰 위협"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9.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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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 2018.11.8/뉴스1 © News1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함박도를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에 있는 섬으로 규정하면서 이곳이 무장화된다면 안보에 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함박도는 최근 북한군 시설이 들어선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지역이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함박도는 NLL 남쪽에 있다는 게 맞다"면서 "NLL은 휴전 협정에 따라 그어진 게 아니라 (한국전쟁) 당시 유엔사령관이 예기치 않은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선"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함박도가 NLL 이북에 있기 때문에 북한의 관할이라는 우리 국방부와는 다른 관점이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북한이 함박도를 무장화한다면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면서 포병 무기체계뿐 아니라 대함 무기를 배치할 경우에도 문제가 커질 것으로 봤다.

하지만 지금 북한이 함박도를 무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감시초소를 배치하는 정도는 큰 손해가 아니며, 9.19 남북 군사합의 정신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게 브룩스 전 사령관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 1년간 남북한 간의 상호 신뢰가 충분히 구축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남북한이 군사합의를 한 것은 물론 잘 한 결정"이라면서 "(남북 군사합의는) 북한의 기습 공격에 대처하는 우리 방어 능력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았으며 공격 작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정보 수집면에서도 영향은 미미하다"고 답했다.

북한이 합의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선 "북한을 신뢰하기 힘들고 의도를 의심할 만한 경험과 이유는 충분하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는 변화가 찾아오지 않는다"며 "한국은 신뢰를 갖고 합의를 준수하면서 물러서지 않았지만 북한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있다. 향후 남북 협상이 재개된다면 한국이 도덕적 우위를 확보한 채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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