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헌 야간개장 포스터.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 오죽헌(烏竹軒)시립박물관이 오늘부터 야간 개장 및 야간 상설공연을 진행한다(~10월 22일).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야간 상설공연은 매주 금·토요일 7시~ 8시 30분 진행된다. 주 공연 ‘나도 밤나무’ 마당극 외 국악·농악 등 다채로운 전통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오죽헌 야간 개장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입장 무료’다. 단 오후 5시~6시, 오후 8시 이후엔 입장할 수 없다(기존 평상 시 운영시간이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 가능’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

오죽헌의 역사적·문화적·장소적 인프라를 활용해 특성화한 지역 문화관광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추석·개천절·한글날 연휴엔 특별공연도 펼친다. "야간 경관조명 개선사업과 어우러진 야간 상설공연 개최로 낮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진행될 야간 상설공연에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김흥술 오죽헌시립박물관장이 전했다.

오죽헌은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165호로 지정됐다. 조선전기 사대부가 주택의 별당에 해당한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평면 건물로 4칸짜리 대청과 2칸짜리 방·마루로 구성돼 있다.

조선전기 주택 구조를 보여주는 건축학적 가치가 있으며, 신사임당(1504~1551)이 태어났고 훗날 율곡 이이(1504~1551)를 낳은 곳이라 더욱 유서 깊다. 어머니와 아들 모두가 중요한 문화사적 인물로 그 나라 지폐에까지 오른 경우는 세계역사 상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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